네이버, 5개 사내독립기업 12개 전문 조직으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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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CIC는 비즈(광고)·서치(검색)·포레스트(쇼핑)·글레이스(지역 정보)·커뮤니티입니다.
네이버의 CIC 체계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조직에 독립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하고, 자립할 역량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독립시키는 혁신 모델로 2015년 도입됐습니다.
2017년과 2019년 각각 분사한 네이버웹툰과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이 대표적으로, 그간 네이버의 성장 엔진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2019년 네이버파이낸셜 이후 CIC 분사는 중단됐으며 최수연 네이버 총괄 대표의 취임 이후 신설된 CIC는 없었습니다. 지난해에는 튠CIC가 해체되기도 했습니다.
최 대표는 이날 모든 직원 대상의 소통 창구 행사인 '컴패니언 데이'에서 "사업 영역 간 경계가 다시 한번 허물어지는 인터넷 환경과 AI(인공지능)를 중심으로 한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전사 차원의 전략으로 대응하고자 지난 9년간 네이버를 성장시켜온 CIC 중심의 체계 또한 변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14일로 취임 3년 차에 접어든 최 대표가 사실상 처음으로 단행한 대규모 조직 개편입니다. 조직 개편에는 사내 모든 기술 분야에 AI를 도입하고 광고·쇼핑·지역 비즈니스 영역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습니다.
구체적으로 새로 구성되는 전문 조직은 개발과 설계 중심의 '프로덕트&플랫폼',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서비스 매력을 높이는 '비즈니스&서비스', 사용자 수요에 맞는 콘텐츠 유형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콘텐츠'로 크게 나뉩니다.
특히 프로덕트&플랫폼 영역은 네이버의 새 기술 혁신 엔진 역할을 담당합니다.
아울러 치지직, 밴드, 뮤직 서비스는 기민한 움직임으로 독립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셀'(Cell) 조직으로 운영됩니다.
이 밖에 네이버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큰 규모의 혁신 프로젝트들이 나올 수 있는 구심점이 될 지배 구조도 강화될 예정입니다.
네이버는 최 대표 직속으로 '글로벌 경영', '프로덕트&테크', '임직원 성장' 등 3개 위원회를 신설해 부문 간 시너지를 도모할 방침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최 대표는 "조직간 활발한 토론과 다양한 협업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졌다"면서 "투명한 정보 공유, 활발한 협업이 전사와 팀네이버 차원에서 더 속도감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일하는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로 개편된 조직은 이달부터 즉시 반영되며 큰 규모의 조직개편인 만큼 세부적인 개편도 뒤따를 예정이라고 회사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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