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지주사 전환 막바지 대원강업 지분 매수 나설듯

최재원 기자(himiso4@mk.co.kr), 오대석 기자(ods1@mk.co.kr) 2024. 4. 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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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범한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가 3일 자회사 현대홈쇼핑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가운데 지주사 체제 완성을 위한 추가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연내 자회사인 대원강업(코스피)을 장내 매수하고, 현대바이오랜드(코스닥) 등 증손회사 2곳은 그룹 내 매각에 나설 전망이다.

3일 유통·증권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3월 현대그린푸드를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현대그린푸드로 인적분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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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장내매수로 7% 추가확보
지주사 지분율 규제 맞추려
알짜 증손사 그룹내 매각 전망

지난해 출범한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가 3일 자회사 현대홈쇼핑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가운데 지주사 체제 완성을 위한 추가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연내 자회사인 대원강업(코스피)을 장내 매수하고, 현대바이오랜드(코스닥) 등 증손회사 2곳은 그룹 내 매각에 나설 전망이다.

3일 유통·증권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3월 현대그린푸드를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현대그린푸드로 인적분할했다. 지주사가 출범하면 2년 안에 자회사와 손자회사는 상장사 30%, 비상장사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해야 하는 '지분율 규제'에 맞춰야 한다. 증손회사는 지분 100%를 보유하거나 매각 절차가 필요하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자동차 쇼크 업소버 등을 제조하는 코스피 상장사 대원강업 지분 22.7%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지주회사로서 요건을 갖추려면 지분 7.3%를 매입해 3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대원강업은 공개매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와인 수입·유통업을 하는 비상장사 비노에이치는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지분 47%를 보유하고 있다. 지주사 지분율 규제에 따라 3%를 추가 매입해 50% 이상 보유가 필요하다.

이 밖에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증손회사 2곳을 정리해야 한다.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사 현대바이오랜드(홀딩스-홈쇼핑-퓨처넷-바이오랜드)는 현대퓨처넷이 지분 35%를 갖고 있다. 지분법 요건을 맞추려면 지분 100%를 갖거나 매각해야 한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알짜 회사이고 사업 연관성이 높아 외부 매각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사업상 관계가 높은 현대그린푸드가 인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또 다른 비상장 증손회사인 한섬라이프앤(홀딩스-홈쇼핑-한섬-라이프앤)도 마찬가지다. 한섬라이프앤은 현재 한섬이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이 한섬에서 한섬라이프앤 지분 51%를 인수하면 증손이 아닌 손자회사가 돼 지분법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최재원 기자 /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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