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문 여행사가 알려주는 색다른 유럽 테마 여행 코스 3가지
남프랑스 작은 마을 여행…미소국(美小國) 4개국
산티아고 순례길 등 주제별 유럽 여행 상품 출시
보통 유럽 여행 유경험자는 자신만의 여행 방식을 선호한다. 가장 좋았던 나라 하나만 집중적으로 보거나, 남들이 가지 않는 작은 나라 등 특별한 목적지를 찾기도 한다. 또 항공과 호텔 등급을 이전보다 더 올려 호화롭게 유럽을 즐기는 유형도 있다.
참좋은여행은 이런 취향을 토대로 ‘유럽테마여행 3선’을 기획했다. 남들이 잘 가지 않는, 특별한 목적지를 찾는 여행객을 위한 상품이다.
여행 방식도 사뭇 새롭다. 처음부터 끝까지 관광 안내원과 함께하지 않고 혼자 이동하기 어려운 협곡 다리나 포도주 양조장 등 주요 관광 구간 이동만 함께하고 도착 후에는 완전히 자유롭게 일정을 즐길 수 있다.
안전과 편리성을 보장하면서 자유 시간을 최대한 보장한 것이 이 여행 상품의 큰 장점이다. 작은 마을 여행은 쇼핑과 선택 관광 강요를 없앴다.
참좋은여행에서는 리히텐슈타인·산마리노·모나코·안도라 4개국 여행을 단독 상품으로 준비했다. 리히텐슈타인의 국경 한 바퀴는 76㎞ 정도에 불과하다. 엄격한 중립을 지향하는 영세중립국으로 주민들에게는 납세와 병역 의무가 없고 빈부 간 격차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마을 입구의 육중한 성벽을 통과하면 수백 년 전 중세 도시가 눈앞에 그대로 펼쳐진다. 성채 안에는 프리마 토레·세콘다 토레·테르차 토레 세 개 탑이 있다. 전부 과거 마을을 지키는 감시탑 역할을 수행했으며 지금은 훌륭한 전망대로 탈바꿈했다.
모나코 수도인 몬테카를로에 있는 그랑 카지노는 필수 방문지다. 호화롭고 화려한 게 특징인 벨 에포크 (Belle Époque)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그랑 카지노는 19세기 프랑스 대표 건축가 샤를 가르니에가 설계했다.
주목할 점은 괌처럼 나라 전체가 면세구역이라 ‘유럽의 슈퍼마켓’이라 불릴 정도로 쇼핑 관광객이 많다는 점이다. 안도라는 현지인 평균 수명이 긴 국가 순위에 자주 든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 2017년 기준 미국 정보기관 CIA 조사에 따르면 안도라 남녀 평균 수명은 82.04세로 전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여건상 실현하기 어려운 산티아고 성지 순례길을 “함께 걷자, 편하게 걷자, 알짜만 걷자”를 주제로 여러 순례길 중 인기 있는 구간을 골라 여행 상품을 만들었다. 엔데믹 이후 시험 삼아 출시한 카미노 프란세스 길(120㎞)과 포르투갈 길(110㎞) 구간 상품은 하루 만에 3일 일정이 동났다.
하루에 20~30㎞만 걷고 무거운 짐은 버스에 실어 미리 도착지로 보내서 여행자들이 무리하지 않고 순례길을 걸을 수 있게 했다. 스무 명 남짓의 동행자와 함께 걷고, 식사하고, 쉬어가며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것도 이 상품만의 매력이다. 도보 여행 전문 인솔자도 동행해 안전도 확보했다.
마지막 날은 스페인 국영 호텔 파라도르에서 저녁을 먹는다. 파라도르 만찬은 이제까지 순례길 여정을 기념하는 축제장이나 다름없다. 콤포스텔라 성당에서 성스러운 미사로 여행의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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