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 1100만도 아쉽다 '파묘' 끝장나는 해외 성적표

박상후 기자 2024. 4. 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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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영화 '파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장재현 감독과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1100만 기록도 성에 차지 않는 모양새다.

오컬트 장르 최초이자 올해 첫 1000만 관객을 넘어선 데 이어 국내 누적관객수 1104만 명을 돌파한 '파묘(장재현 감독)'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개봉 7주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인 가운데 해외 성적표 역시 남다르다.

'파묘'는 국내 흥행에 힘입어 전 세계 133개국 판매를 기록하며 주요 국가에서 차례로 개봉했다. 지난 2월 23일 몽골을 시작으로 2월 28일 인도네시아, 3월 8일 대만, 3월 14일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3월 15일 북미 영국 아일랜드 베트남, 3월 20일 필리핀, 3월 21일 태국에서 관객들과 마주했다.

특히 아시아에서 반응이 뜨거웠다. '파묘'는 베트남 개봉 17일 만에 누적관객수 약 223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육사오(6/45)(2022)'의 215만 명을 넘어 한국 영화 최고 관객수다. 개봉일 기준 박스오피스 66만 불(약 9억 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베트남 개봉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고 개봉 첫 주 302만 불(약 40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인도네시아 경우 한국 영화로는 가장 많은 약 230만 관객을 모았다. 이에 감격한 영화 '파묘'의 인도네시아 배급사 핏 픽처스(Feat Pictures)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언제쯤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상상만 했다. 그런데 갑자기 2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생겼다. 꿈이란 게 바로 이런 것'이라며 감개무량한 소감을 전했다.

태국에서도 개봉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부산행'(2016) '반도'(2020)에 이어 역대 한국 영화 흥행 3위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호주에서는 개봉주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됐고 '부산행'의 기록을 넘으며 '암살'(2015) 다음으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에 등극했다.

이와 관련 '파묘' 제작사 쇼박스 관계자는 JTBC엔터뉴스팀에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파묘' 해외 박스오피스 흥행이 베트남 태국 호주 말레이시아 등 더 많은 국가들로 번지고 있다"면서 인기를 실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에서 '파묘'는 기존의 점프스케어 위주의 호러 장르에서 더 나아간 깊이를 더한 호러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는 김고은과 이도현 배우를 비롯한 묘벤져스가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더욱 좋은 반응을 얻는 중"이라고 '파묘'의 해외 흥행 비결 및 이유를 설명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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