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글로벌 누적판매량 900만대 돌파…“국내 SUV 최초, 새 역사 썼다”

2024. 4. 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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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투싼이 출시 20년 만에 누적 판매량 900만대를 돌파했다.

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투싼의 지난 2월말 기준 전세계 누적 판매량은 국내 82만6639대, 해외 819만1387대로, 도합 901만8026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모델로서 누적 판매량 900만대를 넘긴 차량은 아반떼와 쏘나타에 이어 투싼이 세 번째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은 지난 2020년 9월 출시된 4세대 '디 올 뉴 투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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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출시 이후 20년 만에 신기록 ‘쾌거’
1~4세대 거쳐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 굳건
지난달 27일 3년 만에 부분변경 북미 공개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뉴욕 오토쇼’에서 브래드 아놀드 현대차·기아 미국기술연구소 시니어 디자인 매니저가 '더 뉴 투싼'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투싼이 출시 20년 만에 누적 판매량 900만대를 돌파했다. 국내 SUV 모델 가운데 최초 신기록이다.

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투싼의 지난 2월말 기준 전세계 누적 판매량은 국내 82만6639대, 해외 819만1387대로, 도합 901만8026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모델로서 누적 판매량 900만대를 넘긴 차량은 아반떼와 쏘나타에 이어 투싼이 세 번째다.

프로젝트명 ‘JM’으로 개발돼 2004년 3월 처음 출시된 투싼은 연구개발기간 동안에만 총 2100억원이 투입된 그야말로 현대차의 야심작으로 꼽힌다.

미국 애리조나주 남동부에 위치한 천연 관광도시 ‘투싼’에서 이름을 따온 덕분인지 투싼은 국내외 모두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동안 일본 산업디자인진흥회가 수여하는 ‘굿디자인상’을 받았고,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차’에도 등극했다.

1세대 모델은 출시 첫 해 10개월(3~12월)만에 11만1316대가 판매되며 가능성을 입증했고, 해마다 꾸준히 25만대 이상씩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 2009년 2세대 투싼iX가 출시된 이후에는 판매량에서 ‘퀀텀 점프’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출시 이듬해인 2010년 31만7932대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2011년 43만9971대, 2012년 51만2553대로 해마다 판매량이 늘었다. 2세대 투싼이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라는 콘셉트를 표방하면서 SUV의 다목적성과 쿠페의 디자인을 함께 부각한 것이 주효한 것이다.

연도별로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3세대 투싼이 출시(2015년 3월)한 이듬해 2016년이었다. 당시 연간 73만5173대가 판매됐는데, 이 중 92.2%인 67만8486대가 해외시장에서 팔리면서 수출 효자 품목이 됐다. 유럽의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6를 충족(R2.0 디젤 모델 기준)하면서도, 최고출력 186마력(ps), 최대토크 41.0㎏·m, 공인연비 14.4㎞/ℓ의 성능을 자랑하며 유럽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은 지난 2020년 9월 출시된 4세대 ‘디 올 뉴 투싼’이다. 신규 파워트레인 적용으로 강력해진 동력성능과 연비 효율성이 장점이다. 고강성 경량 차체와 핫스탬핑을 확대 적용함으로써 경량화와 충돌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여기에 다양한 편의기능을 넣었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등 다양한 연료계 라인업을 확보했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65만2684대. 이중 93.3%(60만8940대)가 해외에서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투싼은 준중형 SUV라는 포지션 덕분에, 유럽과 미국, 그외 완성차시장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차량으로 쓰임새가 높은 강점이 있다”면서 “특히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미국 시장에서 SUV로서 장점을 살리면서도 CUV라는 콘셉트로 디자인에 특성을 준 마케팅 전략이 큰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최근에도 현대차는 차량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투싼’을 선보였다. 안정적인 판매고를 올리는 상황임에도,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편의사양을 갖추는 데 주력했다는 평가다. 이 차량에는 12.3인치 클러스터가 들어가고,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과 현대 카페이 등 편의 기능이 대거 탑재된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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