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 하이브리드 풀LED 헤드램프 … 학원차는 잊어라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4. 4. 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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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2024 스타리아
정체구간 특화 제어로
승차감 획기적 향상
미세먼지 센서·하이패스
후방모니터도 기본 탑재
취득세 감면 혜택에
리터당 13㎞ 연비도 '굿'
카고 모델엔 슬라이딩 베드
화물 싣고 내릴 때 편리

'학원차'의 대명사로 여겨져온 현대자동차 스타렉스가 2021년 스타리아라는 후속 모델로 재탄생했다. 스타리아는 스타렉스보다 크기가 크고 창문도 더 넓어져 시야각이 좋아지고 주행성능 등에서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까지 더해져 다목적차(MPV) 시장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올해 스타리아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하고 승차감을 더욱 개선하는 등 새 단장해 출시됐다. 신차 출시로 스타리아가 MPV 시장 전통 강자인 기아 카니발 수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현대차는 지난달부터 하이브리드 모델과 연식 변경 모델인 2024 스타리아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스타리아는 가솔린, 디젤, 액화석유가스(LPG) 모델만 있었다. 이번에 현대차는 스타리아에 1.6ℓ 가솔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했다.

2024년형 스타리아 외관은 전작 대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외관에서 세로로 길게 이어진 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와 기하학적인 패턴, 광택 소재로 만들어진 라디에이터 그릴 등 디테일에서 존재감을 높인 수준이다. 전·후면에 자리 잡은 2D 형태의 신규 에이치(H) 엠블럼이 연식 변경 모델의 작은 디자인 변화 중 하나로 꼽힌다. 신차는 트림별 편의·안전 사양을 한층 강화해 상품성을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스타리아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최고 13㎞/ℓ 연비를 구현했다. 가솔린·경유 차보다 연비 효율이 높고 친환경차이기 때문에 취득세·세금 감면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 차는 시스템 최고 출력 245마력(엔진 최고 출력 180마력), 시스템 최대 토크 37.4㎏f·m(엔진 최대 토크 27.0㎏f·m) 성능을 갖췄다.

시내 주행과 간선도로 주행에서 스타리아 라운지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중간중간 엔진을 끄고 구동모터를 활용해 연료 사용량을 최소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모델은 특화 사양인 '정체구간 특화제어' 기능이 탑재됐다.

이 기능은 내비게이션 도로 정보와 차량 주행 상태를 종합해 저속 정체구간에서 변속 패턴과 엔진 시동 시점을 전략적으로 변경한다. 가속과 감속에 따른 불필요한 조작을 줄여 최종적으로 승차감을 향상한다는 설명이다.

주행감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도 추가됐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는 △전방 주차 거리 경고 △하이패스 △미세먼지 센서, 공기청정모드, 오토 디포그, 애프터 블로 기능이 모두 포함된 풀오토 에어컨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후방모니터 등 고급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소비자 선호가 높은 기능을 옵션이 아닌 기본으로 탑재해 전반적으로 상품성이 개선됐다. 2024 스타리아는 C타입 USB 충전기, 현대차 로고 모양의 4세대 스마트키, 2D 알루미늄 소재의 엠블럼 등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아울러 전방 주차 거리 경고와 하이패스를 모던 트림부터 기본적으로 탑재했다. 파워슬라이딩 도어 닫힘의 작동 속도를 줄이고 경고음을 추가해 안전성을 높였다.

2024 스타리아의 고급 모델인 라운지는 휠 컬러를 블랙 하이그로시로 일원화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배가했다. 빗물을 감지해 와이퍼 속도와 작동 시간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레인센서를 새롭게 추가했다. 선바이저 램프는 LED로 변경했다. 7인승에 2열 워크인 스위치 등을 적용해 편의성을 개선했다.

현대차는 이번 2024 스타리아 카고 모델의 선택 품목에 슬라이딩 베드를 추가했다.

슬라이딩 베드는 슬라이딩 레일을 활용해 화물을 편리하게 싣고 내릴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최대 300㎏의 화물을 실을 수 있게 해준다. 하이브리드 또는 LPi 엔진 선택 시 적용할 수 있다.

슬라이딩 베드 기능은 현대차가 실시한 커스터마이징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통해 나온 아이디어다. 고객이 참여하는 이벤트를 통해 탄생한 슬라이딩 베드는 실제 고객 요구사항을 양산차에 직접 반영한 상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타리아가 강화된 상품성에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갖췄다"면서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모델은 넓은 공간성을 가진 친환경 MPV로서 많은 고객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타리아는 고급형 모델인 라운지와 일반 모델인 카고, 투어러로 나뉜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가격은 카고 1.6 터보 하이브리드 △3인승 모던 3433만원 △5인승 모던 3513만원이다. 투어러는 1.6 터보 하이브리드 △9인승 모던 3653만원 △11인승 모던 3653만원이다. 라운지는 1.6 터보 하이브리드 △7인승 인스퍼레이션 4614만원 △9인승 프레스티지 4110만원 △9인승 인스퍼레이션 4497만원이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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