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게 비지떡? … 가성비 찾는 MZ에겐 특별한 '건강식'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4. 4. 3. 16: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젊은층 헬시플레저 열풍
드레싱 뺀 샐러드가 2000원
열량 낮춘 샌드위치 5000원
식물성 재료 피자는 6000원
저렴해도 원료·성분 신경 써
맛·영양 찾는 소비자에 인기
왼쪽부터 CJ제일제당 '햇반 잡곡밥' 노브랜드 '베지 피자' CU '놀라운 샐러드'.

정성이 들어간 건강한 요리도 이제는 '가성비'로 맛보는 것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빠르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인기였다면 최근 들어서는 젊은 층에서도 건강 관리 열풍이 불며 좋은 성분을 갖춘 가성비 제품이 주목받는다.

가격이 합리적이며 건강과 포만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식사, 드레싱 없이 보다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초저가 샐러드, 단순 베지 피자가 아니라 건강한 재료를 사용해 가격과 재료가 착한 피자 등이다. 고물가 시대에 착한 가격과 성분이 접목된 '헬시 가성비' 제품은 소비자에게도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써브웨이 올라운더 신메뉴 '에그 슬라이스'.

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신선하고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는 써브웨이는 실속 있는 가격에 건강도 챙기면서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에그 슬라이스'를 지난달 출시했다. 계란 한 알을 먹기 좋게 잘라 넣어 샌드위치나 샐러드 및 엑스트라 추가 메뉴로 즐길 수 있는 신제품이다.

가격대는 15㎝ 기준 5200원으로 합리적인 편이다. 계란이 주원료이기 때문에 279㎉(15㎝ 샌드위치 기준, 치즈·소스 제외)의 낮은 열량으로 식단 관리에 제격이다.

건강식은 보통 식후 부족한 양으로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데, 계란 한 알을 통째로 넣어 포만감도 잡았다. 다른 메뉴에도 엑스트라로 추가하면 더 든든한 한 끼가 될 수 있다. 주문 시 눈앞에서 바로 슬라이서로 잘라 제조해준다. 에그 슬라이스 하나로 건강, 포만감, 가격까지 다양한 니즈가 해결돼 만족도가 높은 올라운더 메뉴다.

CU '델라페 플러스'.

편의점 CU는 아이스드링크 델라페에 기능성 원료를 넣어 건강도 신경 쓰면서 즐길 수 있는 '델라페 플러스'를 내놓는다. 델라페는 연간 1억5000만개 이상 판매됐으며 CU를 대표하는 합리적 가격대의 자체브랜드(PB) 제품이다. 긴장 완화, 면역력 증진, 항산화, 피로 개선, 원활한 배변 활동, 식후 혈당 상승 억제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을 각각 함유한 총 4종으로 출시된다.

CU에서는 드레싱 없는 초저가 샐러드도 선보이고 있다. '놀라운 샐러드'는 2000원대의 초저가로 놀랍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샐러드에 기본 세트인 드레싱을 포함하지 않아 드레싱 없는 건강식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놀라운 샐러드는 양배추, 계란 등 같은 기본 구성 샐러드와 치즈견과, 치킨텐더, 파스타 같은 대중적으로 선호하는 고명을 종류별로 5종으로 출시됐다.

이마트 노브랜드는 처음으로 식물성 피자 '베지 피자'를 6000원도 안 되는 가격대로 선보였다. 치즈를 포함해 동물성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베지 피자는 도에 리너지 가루를 썼다. 리너지 가루는 맥주 부산물인 '맥주막'을 활용한 대체 밀가루로, 일반 밀가루 대비 단백질 함유량은 2배, 식이섬유는 20배 많아 영양적으로 뛰어나고 탄소 배출과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2월 리뉴얼을 통해 선보인 '베러 베이글' 4종이 출시 열흘 만에 전년 동기 대비 11배에 달하는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뜨거운 소비자 반응으로 조기 품절 사태까지 발생하며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투썸플레이스는 2월 15일 베러 베이글 4종을 선보였다. 베러 베이글은 특허받은 유산균을 사용한 글루텐 저감 제품으로, 맛있는 음식을 건강하게 즐기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았다.

베러 베이글은 특허 유산균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 대비 글루텐 함량이 무려 45.7% 낮아 소화가 잘된다. 가격대는 클래식 3300원, 그 밖에 프레첼·콘치즈·블루베리 3600원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단백질 함유량이 많은 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였다. 뚜레쥬르는 '고단백 현미 식빵' '고단백 하루견과 곡물 브레드·스틱' '고단백 허니 러스크'를 비롯해 '치킨 페스토 곡물 샌드위치' '고단백 치킨&아보카도 샌드위치' 등 샌드위치 제품을 출시했다. 주요 제품에는 100g당 평균 11g 이상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 운동 후 단백질 보충이 필요한 소비자에게도 제격이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잡곡밥, 곤약밥 제품군을 확대하며 '햇반 집밥화'에 속도를 낸다. CJ제일제당은 '서리태 흑미밥' '렌틸콩퀴노아 곤약밥' '병아리콩퀴노아 곤약밥' 등 햇반 신제품 3종을 내놓았다. 서리태 흑미밥은 제품 한 개당 달걀 흰자 3.3개 분량의 식물성 단백질이 담겨 있어 전자레인지로 2분만 조리하면 손쉽게 건강을 챙길 수 있다.

곤약밥 2종도 선보인다. '렌틸콩퀴노아 곤약밥' '병아리콩퀴노아 곤약밥'은 곤약쌀과 함께 병아리콩, 렌틸콩, 레드퀴노아, 현미, 귀리 등 다양한 통곡물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맛과 영양을 살렸다. 렌틸콩퀴노아 곤약밥은 칼로리 160㎉와 식이섬유 4g을 함유하고 있으며, 병아리콩퀴노아 곤약밥은 칼로리는 170㎉, 식이섬유는 6g을 함유하고 있는 고식이섬유 제품이다. 한 공기를 다 먹으면 바나나 1.8개 이상의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어 식단을 조절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CJ제일제당은 잡곡으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거나 밥을 먹으면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려는 소비자를 겨냥해 즉석밥 시장에서 웰니스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향후 '햇반의 집밥화'를 목표로 선호도가 높으나 기술적 한계로 상품화가 어려웠던 제품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유림 CJ제일제당 햇반 마케팅팀장은 "웰니스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잡곡밥·곤약밥을 찾는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CJ제일제당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빙그레는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필요한 아연을 일상에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면역워터 제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면역워터 제로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아연을 원료로 한 건기식으로, 정상적인 면역 기능과 세포 분열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아연이 8.5㎎ 함유(1병 350㎖ 기준)됐으며,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100% 충족한다.

[김금이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