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출격" 선거방송 명가 MBC, 변화의 시작 '선택 2024' [종합]

백승훈 2024. 4. 3. 15: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C가 이번 총선에도 '선거방송 명가' 타이틀을 굳건히 지킬 전망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3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사옥 대회의실에서 '선택 2024'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조현용 기자, 이재은 앵커, 김경태 선거방송기획단장, 권희진 선거방송기획팀장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선 오는 10일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MBC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는 선거 방송 ‘선택 2024’의 핵심 콘셉트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각종 선거 방송 콘텐츠 등이 공개됐다.

선거방송 시청 전 알아두면 좋을, MBC 선거방송기획단의 여론조사 분석 데이터는 MBC 홈페이지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5차례에 걸친 패널조사를 통해 첫 조사에서 이른바 ‘미결정층’으로 나타난 유권자 21%의 마음을 분석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the 21%'가 제공된다.

장슬기 데이터전문기자는 "일반 여론 조사와 달리 12월부터 고정된 피설문자들과 반복해서 설문을 진행해왔다"며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았던 '생키 차트'를 바탕으로, 각 당의 지지도가 어디로 움직였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총선을 앞두고 시시각각 발표되는 '여론조사를 조사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여론M' 내용도 손쉽게 볼 수 있다. '여론M'은 이번 선거와 관련해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들을 베이지안 상태공간 분석 모형을 통해 실제 민심에 가장 근접한 여론조사 값으로 추출해 분석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MBC는 '선거방송 명가' 수식어에 걸맞게 화려한 볼거리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로도 선거방송을 꾸릴 예정이다. 우선 유시민 작가와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토론 코너 '총선데스크'에서 맞붙는다. 또, 정치 일선에서 뛰고 있는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과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도 투입돼 각 당의 속사정과 정치 현장에서 느낀 생각을 털어놓는다.

선거 당일 MBC 라디오에서도 별도의 토론이 이뤄지는데, 유튜브와 팟캐스트에서 재치 있는 진행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방송인 최욱이 MC를 맡았다. 각 정당을 대표할 패널들도 함께한다.

권희진 선거방송기획팀장은 "이번 선거방송의 전반적인 키워드는 변화와 희망, 미래, 주권이다. 이 키워드를 바탕으로 만든 슬로건은 '변화의 시작'이다. 우리 주변 평범한 사람들의 한 표가 모여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콘셉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주얼도 자랑거리다. 권 팀장은 "시청자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현란한 CG도 있겠지만 콘텐츠의 본질에 집중하려 한다"며 정갈하고 편안한, 정돈된 화면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거대한 LED 월을 세워서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더불어, 전국 시도 18곳의 명소를 세트 안으로 가져온다고 부연했다.

'선택 2024' 진행자로는 이재은 앵커와 조현용 기자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 이어 또다시 호흡을 맞췄다. 명실상부 MBC 간판으로 꼽히는 김대호 아나운서도 합류해 함께 선거방송의 문을 연다.

이재은 앵커는 "이번에 우리에게 특별한 비장의 무기가 있다. 우리 두 사람에 더해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김대호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을 한다"고 운을 뗐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리허설을 함께 해봤는데 깜짝 놀랐다"며 "김대호 아나운서와 '생방송 오늘저녁'이후로 몇 년만에 같이 방송을 했는데, 너무 잘하시더라. 같이 MC를 맡은 건 처음인데, 그 부분에 시청자들이 집중해서 보시면 선거방송을 더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우리의 하이라이트는 김대호 아나운서"라고 웃었다.

매 선거때마다 화려한 CG 등 볼거리를 무장한 선거방송으로 방송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선 '선거방송이 과도하게 오락성을 추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조현용 기자는 "쓴 약을 먹기 위해 당을 입히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조 기자는 "오래 전부터 MBC가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 이번엔 예능에서 활약한 김대호 아나운서가 온다. 새로운 시도를 해서 메시지와 콘텐츠를 전하고 싶은 거다. 물론 포장도 중요하지만 내용도 중요하다. 세계 최고의 선거방송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MBC 선거방송기획단은 선거방송에 대해 알리고,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별도의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유튜브 채널 ‘선거방송은 MBC’에 초등학생들이 국회의원이 되어보는 ‘어린이의원 국회에 가다’ 등을 올리며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김경태 선거방송기획단장은 MBC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시도 역시 MBC가 책무를 수행하는 것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공영방송으로서 투표를 독려하는 것은 중요하다. 투표율을 높여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고 전했다.

MBC '선택 2024'는 4월 10일 오후 4시 30분 방송된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MBC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