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미래 산업 육성과 중소기업 역량 강화에 온 힘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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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올해 10대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미래 산업 대응과 중소기업 천국 경기도를 만든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에 따라 AI와 사람, 기업, 사회를 잇는, 이른바 'AI+경기'를 추진하는 한편, 기존 주력 산업인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인증제도를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
더욱이 상생 협력을 주제로 경기도 주력인 반도체 산업의 육성을 도모하는 한편, 수소 및 에너지 생태계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3일 경과원에 따르면 올해 경과원 10대 프로젝트는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조성 ▲AI+경기 구현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반도체·에너지 산업 핵심기지화 ▲전통제조산업의 디지털제조혁신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및 디지털 수출지원 강화 ▲G-펀드 조성 및 투자유치 촉진 ▲산학협력 체계 혁신 및 강소기업 육성 ▲AI 기반 기업 지원 플랫폼 구축 ▲경과원 내부 혁신 등이다.
■ AI 시대 발맞춰…인재 양성과 실증 지원 추진
이 중 AI+ 경기는 경과원이 올해 중점 추진하는 사업으로 인재 양성과 AI 실증 지원 사업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총 15억원 규모의 경기도 인공지능 인재 양성 사업은 인공지능 역량강화를 위해 추진된다. 특히 경과원은 도내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등 관련 분야에 진출하려는 사람뿐만 아니라 일반도민까지 대상으로 선정,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과 리터시 교육 등을 진행한다.
전문인력 양성은 도내 거주하는 만 39세 이하 미취업청년(대학생·대학원생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을 대상으로 구글, 네이버 등 전문 인력 과정을 거치게 하는 제도다.
AI 리터러시(문해력) 교육은 도내 소재 4개 대학(주관 대학 1개)이 각 대학 특성에 맞는 AI 활용 기초교육 등을 실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북부권 2개 대학이 필수 포함 대상으로 확정된 채 추진된다.
총 9억6천700만원 규모의 AI 실증 지원 사업은 도내 시·군 및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게 목표다.
시·군과 그 산하기관을 대상(컨소시엄 구성 가능)으로 한 공공분야 실증 지원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 분야의 AI 실현이 목적이다. 민간 분야의 경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관련 기술 및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실증 지원을 진행, 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는 것을 의미한다.
■ 올해 30주년 유망중소기업 인증제, 선정 절차 돌입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선정 및 역량강화지원사업은 경과원의 대표 산업이다. 도내 업력 2년 이상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 확산, 광고 홍보 지원 등을 진행하며 기업들이 이외의 경과원 사업 공모 시 가점을 부여하는 제도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인증을 받은 기업은 대내외적으로 강소 기업이라는 사실을 알릴 수 있는 만큼 신뢰도 상승효과를 누리게 된다.
경과원은 이달 인증 공고와 신청 기업에 대한 평가를 거치고 난 뒤 인증심의위원회를 통해 오는 9월 스타트업 60개, 최초 인증 100개 기업, 재인증 40개 기업 등 총 200개 업체를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또 사후 관리를 위해 인증 업체를 대상으로 유망중소기업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기업 간 네트워킹을 증대하는 한편, 이 제도가 올해 3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백서 발간 등 다양한 행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 주력 반도체 산업, 상생 협력으로 중소기업 몸집 키운다
경기도의 주력 산업은 반도체다. 특히 반도체는 국내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인 만큼 경과원은 이와 관련한 중소기업이 몸집을 부풀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상은 이른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지원 분야는 기술공정 제품혁신 및 판로개척 지원 등이다. 경과원은 업체당 지원금 7천500만원(기업 자부담 30% 이상)을 지원하며 대상은 19개 내외가 될 전망이다.
경과원은 또 공모에 신청한 기업이 기술 개발 등 자체 목표를 설정, 달성할 경우 지정서 교부를 지난해부터 진행했다. 기업들이 지정서를 토대로 홍보에 활용하는 등 대내외적인 신뢰도 구축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이다.
특히 이러한 지원을 받은 여주 소재 A업체는 전량 일본에서 수입되던 차량 내 방열 접착제를 그래핀 소재로 합성 개발해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광주의 B업체는 브레이크 패드 제품 개발 및 해외 규격 인증을 통해 해외 수출품 인증 10건을 확보한 상태다.
■ 에너지 산업 관심도 증가…맞춤형 지원 시행
수소 등 에너지 산업은 미래 성장 동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야다. 이에 따라 도내 기업의 관련 기술력 향상이 절실한 데다 연구개발 선행 투자를 통해 도내 수소 산업의 육성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선봉장은 경과원이 맡았다. 경과원은 총 4억원 규모의 ‘경기도 유망 에너지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지닌 중소기업에 대해 관련 지정서를 부여하는 한편 기업당 최대 2천100만원을 지원한다. 기업들이 시제품 개발 등 자체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할 경우 지원금을 지원하는 형태다.
경과원은 또 16억원(도비 13억원, 자부담 3억원)을 들여 수소 관련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규모는 총 3개 과제, 연간 최대 2억원이다. 이 과정에서 경과원은 현장실태조사, 중간검사 등을 통해 과제에 대한 꼼꼼한 점검으로 예산 효율성과 기업 역량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수소에너지 홍보 및 교육지원사업 ▲소규모 수소생산시설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할 복안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AI 혁신과 활용’이라는 두 축으로 올해 경과원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경과원이 AI 기반 산업의 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선도하며, AI 기술 혜택이 도민의 삶 속에서 실질적으로 체감될 수 있도록 성과창출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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