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미래 산업 육성과 중소기업 역량 강화에 온 힘 [핫이슈]

이정민 기자 2024. 4. 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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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AI+ 경기' 밋업 행사에서 참석한 패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과원 제공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올해 10대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미래 산업 대응과 중소기업 천국 경기도를 만든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에 따라 AI와 사람, 기업, 사회를 잇는, 이른바 'AI+경기'를 추진하는 한편, 기존 주력 산업인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인증제도를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

더욱이 상생 협력을 주제로 경기도 주력인 반도체 산업의 육성을 도모하는 한편, 수소 및 에너지 생태계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3일 경과원에 따르면 올해 경과원 10대 프로젝트는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조성 ▲AI+경기 구현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반도체·에너지 산업 핵심기지화 ▲전통제조산업의 디지털제조혁신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및 디지털 수출지원 강화 ▲G-펀드 조성 및 투자유치 촉진 ▲산학협력 체계 혁신 및 강소기업 육성 ▲AI 기반 기업 지원 플랫폼 구축 ▲경과원 내부 혁신 등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왼쪽)이 곽재도 광주광역시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 직무대행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단장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과원 제공

■ AI 시대 발맞춰…인재 양성과 실증 지원 추진

이 중 AI+ 경기는 경과원이 올해 중점 추진하는 사업으로 인재 양성과 AI 실증 지원 사업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총 15억원 규모의 경기도 인공지능 인재 양성 사업은 인공지능 역량강화를 위해 추진된다. 특히 경과원은 도내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등 관련 분야에 진출하려는 사람뿐만 아니라 일반도민까지 대상으로 선정,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과 리터시 교육 등을 진행한다.

전문인력 양성은 도내 거주하는 만 39세 이하 미취업청년(대학생·대학원생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을 대상으로 구글, 네이버 등 전문 인력 과정을 거치게 하는 제도다.

AI 리터러시(문해력) 교육은 도내 소재 4개 대학(주관 대학 1개)이 각 대학 특성에 맞는 AI 활용 기초교육 등을 실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북부권 2개 대학이 필수 포함 대상으로 확정된 채 추진된다.

총 9억6천700만원 규모의 AI 실증 지원 사업은 도내 시·군 및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게 목표다.

시·군과 그 산하기관을 대상(컨소시엄 구성 가능)으로 한 공공분야 실증 지원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 분야의 AI 실현이 목적이다. 민간 분야의 경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관련 기술 및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실증 지원을 진행, 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는 것을 의미한다.

■ 올해 30주년 유망중소기업 인증제, 선정 절차 돌입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선정 및 역량강화지원사업은 경과원의 대표 산업이다. 도내 업력 2년 이상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 확산, 광고 홍보 지원 등을 진행하며 기업들이 이외의 경과원 사업 공모 시 가점을 부여하는 제도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인증을 받은 기업은 대내외적으로 강소 기업이라는 사실을 알릴 수 있는 만큼 신뢰도 상승효과를 누리게 된다.

경과원은 이달 인증 공고와 신청 기업에 대한 평가를 거치고 난 뒤 인증심의위원회를 통해 오는 9월 스타트업 60개, 최초 인증 100개 기업, 재인증 40개 기업 등 총 200개 업체를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또 사후 관리를 위해 인증 업체를 대상으로 유망중소기업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기업 간 네트워킹을 증대하는 한편, 이 제도가 올해 3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백서 발간 등 다양한 행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7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경기반도체 혁신네트워크’ 업무협약식 모습. 경과원 제공

■ 주력 반도체 산업, 상생 협력으로 중소기업 몸집 키운다

경기도의 주력 산업은 반도체다. 특히 반도체는 국내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인 만큼 경과원은 이와 관련한 중소기업이 몸집을 부풀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상은 이른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지원 분야는 기술공정 제품혁신 및 판로개척 지원 등이다. 경과원은 업체당 지원금 7천500만원(기업 자부담 30% 이상)을 지원하며 대상은 19개 내외가 될 전망이다.

경과원은 또 공모에 신청한 기업이 기술 개발 등 자체 목표를 설정, 달성할 경우 지정서 교부를 지난해부터 진행했다. 기업들이 지정서를 토대로 홍보에 활용하는 등 대내외적인 신뢰도 구축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이다.

특히 이러한 지원을 받은 여주 소재 A업체는 전량 일본에서 수입되던 차량 내 방열 접착제를 그래핀 소재로 합성 개발해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광주의 B업체는 브레이크 패드 제품 개발 및 해외 규격 인증을 통해 해외 수출품 인증 10건을 확보한 상태다.

평택에 위치한 소규모 수소 생산기지. 경과원 제공

■ 에너지 산업 관심도 증가…맞춤형 지원 시행

수소 등 에너지 산업은 미래 성장 동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야다. 이에 따라 도내 기업의 관련 기술력 향상이 절실한 데다 연구개발 선행 투자를 통해 도내 수소 산업의 육성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2023년 경기도 유망 에너지기업 인증서 수여식’ 모습. 경과원 제공

선봉장은 경과원이 맡았다. 경과원은 총 4억원 규모의 ‘경기도 유망 에너지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지닌 중소기업에 대해 관련 지정서를 부여하는 한편 기업당 최대 2천100만원을 지원한다. 기업들이 시제품 개발 등 자체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할 경우 지원금을 지원하는 형태다.

경과원은 또 16억원(도비 13억원, 자부담 3억원)을 들여 수소 관련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규모는 총 3개 과제, 연간 최대 2억원이다. 이 과정에서 경과원은 현장실태조사, 중간검사 등을 통해 과제에 대한 꼼꼼한 점검으로 예산 효율성과 기업 역량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수소에너지 홍보 및 교육지원사업 ▲소규모 수소생산시설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할 복안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AI 혁신과 활용’이라는 두 축으로 올해 경과원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경과원이 AI 기반 산업의 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선도하며, AI 기술 혜택이 도민의 삶 속에서 실질적으로 체감될 수 있도록 성과창출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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