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오른 푸바오, 긴장한 듯 '두리번'…중국행 전 마지막 모습

박효주 기자 2024. 4. 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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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판다' 푸바오가 한국을 떠나기 전 마지막 모습이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공개됐다.

3일 중국 웨이보에는 푸바오가 에버랜드를 떠나기 전, 반도체 수송용 무진동 특수차량에 탑승한 모습이 촬영된 영상이 올라왔다.

에버랜드는 판다월드 출발부터 중국 선수핑 기지 도착까지 모든 과정에 강철원 사육사가 동행해 푸바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지난해 말 맺은 중국 CCTV와의 협약을 통해 푸바오의 중국 내 생활 모습을 팬들에게 지속해서 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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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가 한국을 떠나기 전 케이지에 들어가 있는 모습. /사진=웨이보 갈무리

'국민 판다' 푸바오가 한국을 떠나기 전 마지막 모습이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공개됐다.

3일 중국 웨이보에는 푸바오가 에버랜드를 떠나기 전, 반도체 수송용 무진동 특수차량에 탑승한 모습이 촬영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푸바오는 투명한 우리에 들어간 채 긴장한 듯 웅크린 채 숨을 헐떡이는 모습이다. 옆에서 지켜보던 송영관 사육사가 "푸바오"라고 연신 불러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주변을 조심스레 살펴본다.

평소 생활하던 곳과 달리 소란스럽고 낯선 환경에 긴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영상에서는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카메라 셔터 소리에 사람들 목소리가 뒤섞여 있다.

중국으로 가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실은 특수차량이 3일 오전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팬들의 배웅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푸바오는 이날 반도체 수송에 이용되는 특수 무진동차량에 탑승하고 에버랜드 퍼레이드 동선을 지나 장미원 분수대 앞에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배웅 현장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6000명의 팬이 찾아 준비한 깃발을 흔들며 푸바오의 앞날을 응원했다. 몇몇은 흐느끼며 "잘 가 푸바오", "사랑해" 등 인사를 외치기도 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푸바오는 어른 판다로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검역 등 모든 과정을 잘 마쳤다"며 "네가 새로운 터전에 도착할 수 있게 곁에 있을 것"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송영관 사육사도 "푸바오의 1354일간의 행복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에 동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여러분이 사랑해준 기억 덕분에 푸바오가 앞으로 현지의 삶을 잘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에버랜드는 판다월드 출발부터 중국 선수핑 기지 도착까지 모든 과정에 강철원 사육사가 동행해 푸바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지난해 말 맺은 중국 CCTV와의 협약을 통해 푸바오의 중국 내 생활 모습을 팬들에게 지속해서 전할 계획이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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