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데이즈, AI·빅데이터 전문가 사외이사 선임…액면병합도 진행

종합 미디어 콘텐츠 그룹 모비데이즈가 지난 29일 제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AI(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가인 박성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와 콘텐츠 사업 전문 기업가인 지승범 쏘라이브 대표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박 사외이사는 KAIST 경영대학 조교수로 빅데이터 및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경영 연구센터장을 역임한 AI/AX 분야 전문가이다. 주 연구분야는 AI 기반 수요 예측, 광고 예산 최적화, 추천 시스템이다. 올해는 스탠퍼드 대학 US-ATMC에서 방문학자로 AI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모비데이즈가 그동안 준비해온 AI/AX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데 기술 자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 사외이사는 현재 쏘울라이브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과거 화이브라더스코리아 대표이사를 맡는 등 엔터테인먼트 및 게임 사업화 역량이 뛰어난 콘텐츠 분야 전문가다. 그는 글로벌 K-팝 플랫폼 '코코다이브(자회사 모비콘텐츠테크)'의 사업 확장은 물론 콘텐츠 부가 서비스 사업 기회 발굴에 전략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외이사 선임은 모비데이즈의 내부통제 강화 목적으로 사외이사 비율을 1/2 이상 유지하며 이들의 경험과 통찰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장기적인 성장을 이루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모비데이즈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당 가액을 100원에서 500원으로 병합하기로 결정했다. 적정 유통 주식 수 유지를 통해 주가를 안정시키고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신주권상장예정일은 5월 24일이다.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이하는 모비데이즈는 구글, 메타, 네이버, 틱톡, 당근, 토스 등 국내외 주요 미디어사와 최상위 파트너십을 다년간 구축하며 AI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K-팝 전문 플랫폼 코코다이브와 마케팅 실무교육 전문 플랫폼 '그로스쿨'을 인수하는 등 종합 미디어 콘텐츠 그룹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