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구인·구직난 해결 ‘팔 걷었다’

황남건 기자 2024. 4. 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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區 ‘일자리대책 세부계획’ 추진
20~39세 청년 인구 유출 가속화
돌봄서비스직 수요比 인력 부족
“맞춤 사업 등 일자리 집중관리”
인천 동구가 최근 구인·구직난 해소를 위해 구직자 맞춤형 면접실을 운영하고 있는 모습. 구 제공

 

인천 동구에서는 돌봄서비스직·제조업에선 구인난을, 사무·서비스직에선 구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일자리대책 세부계획’을 마련, 구인·구직난 집중 관리에 나선다.

3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경영·행정·사무직의 구인 인원은 403명, 구직인원은 1천392명으로 989명의 과잉인원이 발생했다. 이어 청소 및 기타 개인서비스직에선 339명, 음식 서비스직에선 240명, 사회복지·종교직에서 232명, 예술·디자인·방송직에서 222명, 경호·경비직에서 213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간병·육아 등 돌봄 서비스직의 구인인원은 1천22명, 구직인원은 623명으로 379명의 부족인원이 발생했다. 이어 기계 설치·정비·생산직에선 169명, 제조 단순직에서 124명 등의 부족인원이 생겼다.

구는 사무직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의 절대 구인 인원이 적어 청년들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구지역 20~39세 인구는 지난 2019년 1만4천547명, 2020년 1만3천503명, 2021년 1만3천131명, 2022년 1만2천430명, 지난해 1만2천603명 등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이 때문에 구는 청년 일자리 확충과 제조업 맞춤형 직업 교육 등 일자리 대책에 집중할 방침이다. 구는 직접일자리, 직업능력개발훈련, 고용서비스, 고용장려금,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 창업지원 등의 분야를 정했다. 또 청년일자리, 어르신 돌봄 전문가 일자리 플랫폼, 기업유치 시설 보조금 운영 등 32개 주요 사업을 계획했다.

구는 우선 구직활동 지원금과 자격증 응시료를 주는 청년구직자 취업 지원 사업과 공공기관 인턴 배치 등을 하는 동구청년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

또 구는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어르신 돌봄 전문가 전직 교육을 한다. 구는 이 사업으로 구인 수요가 증가하는 지역 노인복지시설의 원활한 고용 수급과 퇴직자들의 전직을 돕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청년 인구 유출과 인구 감소를 줄이기 위해선 효율적인 일자리 대책 관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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