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20년 국민 1명당 20번 이상 탔다.. 철도 서비스 혁신 가속도

김서연 2024. 4. 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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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반나절 생활권 시대를 연 KTX가 개통 20년간 이용객 10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거리 출퇴족'을 겨냥한 'KTX N카드'를 도입하는 등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철도 서비스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KTX 일평균 이용객 3배 이상 급증 3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004년 4월1일 첫 운행을 시작한 KTX는 개통 20년을 맞은 지난 1일 기준 누적 이용객은 10억500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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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시대를 연 KTX가 개통 20년간 이용객 10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속도 혁명을 일으키며 등장한 KTX는 우리 경제와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며 국민 일상과 문화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장거리 출퇴족'을 겨냥한 'KTX N카드'를 도입하는 등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철도 서비스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KTX 일평균 이용객 3배 이상 급증
3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004년 4월1일 첫 운행을 시작한 KTX는 개통 20년을 맞은 지난 1일 기준 누적 이용객은 10억5000만명을 돌파했다. 5000만 국민 1명당 20번 이상 KTX를 이용한 셈이다.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객은 23만명으로 개통 초기 7만명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연간 이용객은 개통 첫 해 2000만명에서 지난해 기준 84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는 89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루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서울역(9만7000명)으로, 2004년 대비 약 2.2배로 늘었다. 서울역은 경부·동해·경전·호남·전라·강릉·중앙선 등 7개 노선의 열차가 출발·도착하는 역이다.

2004년 이후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역은 광명역이다. 약 5.5배 증가한 3만2000명이 타고 내린다. 2010년 운영에 들어간 충북 오송역은 2418명에서 지난해 2만3000명으로 약 9.5배 증가했다.

KTX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간은 서울~부산으로 하루 평균 1만8000명에 이른다. 개통 초 7000명 남짓하던 서울~대전은 지난해 하루 평균 1만3000명 넘게 이용하며 2배 가까이 늘었다.

전체 철도 이용객 중 고속열차 이용객수도 매년 증가 추세다. 2004년 18%만 KTX를 이용했지만, 2014년 42%, 2023년 61%로 늘어났다. 점유율은 3배 이상 증가했다.

그동안 KTX가 달려온 누적 운행거리는 6억4581만㎞에 달한다. 지구 둘레를 4만㎞로 환산할 경우 지구 1만6150바퀴 거리에 해당된다.

■고속철도 중심 교통체계 전환
2004년 개통 첫해 경부·호남선 등 2개 노선 20개 역에만 다니던 KTX는 현재 전국 8개 노선, 69개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하루 평균 운행횟수는 토요일 기준 369회로, 개통 초기 142회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KTX 운행지역 확대와 함께 국내 중장거리 이동은 고속철도 중심의 교통체계로 전환됐다. 수도권~대구 구간의 철도 수송분담률은 2003년 12%에 불과했지만, 2012년 60%로 5배 성장했고, 수도권~부산 구간 역시 38%에서 69%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반대로 항공 분담률은 급격하게 하락했다. 수도권~대구 구간 항공 수송분담률은 2003년 11%였지만, 2012년 1%로, 수도권~부산 구간 역시 32%에서 15%로 급락했다. 항공 수요 대부분을 KTX가 흡수한 셈이다.

46대로 출발한 KTX는 2010년 운행을 시작한 KTX-산천 38대와 2021년 KTX-이음 19대를 합쳐 총 103대이다. 올 상반기에는 새로운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인 EMU-320이 운행될 예정이다.

코레일은 KTX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고객을 중심으로 철도 서비스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승차권 예매 앱인 '코레일톡' 외에도 '장거리 출퇴근 족'을 겨냥한 'KTX N카드'와 'KTX자유석 셀프검표' 서비스 등을 도입, 운영 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고속철도는 고객 요구에 맞춰 진화해왔다"며 "철도 중심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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