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강진` 여파…아시아 증시 약세

김남석 2024. 4. 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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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규모 7.2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아시아 지역의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일본을 제외하고 가장 큰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가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 지수는 이날 대만 강진 소식이 전해진 후 0.8% 하락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가 하락한 것도 아시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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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대만에서 규모 7.2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아시아 지역의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일본을 제외하고 가장 큰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가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 지수는 이날 대만 강진 소식이 전해진 후 0.8%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와 코스피 지수도 각각 0.71%, 1.16% 하락했다. 중국의 블루칩 지수는 0.3% 내렸고 홍콩의 항셍지수도 0.7% 하락했다.

이날 오전 대만 동부에서 강진이 발생한 뒤 일본 남부 섬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는 등 시장에서는 강진 여파로 직·간접적인 피해 지역에서의 경제활동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번졌다.

특히 대만의 세계 최대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의 생산 중단이나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지수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TSMC는 생산라인 직원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애플과 엔비디아를 주 고객사로 두고 있는 TSMC의 주가는 1% 이상 떨어졌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종목들도 일제히 떨어지며 코스피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가 하락한 것도 아시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시장에서는 올해 연준이 금리인하를 한번 혹은 두 번만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는 2일 0.7%~1%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약 5% 떨어졌다. 미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은 수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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