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갑 이광재·안철수 '재건축' 한목소리…'서울공항 이전' 대립

송용환 기자 배수아 기자 2024. 4. 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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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분당갑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59)·국민의힘 안철수(62)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

반면 '서울공항(성남공항) 이전'의 경우 실현 가능하다는 이 후보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안 후보 간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이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성남지역 후보들이 내세운 '서울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서는 두 후보 간 견해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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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8호선 연장’, 안 ‘수서~광주선 추진’으로 교통문제 해결 약속
경기 성남분당갑 더불어민주당 이광재(59)·국민의힘 안철수(62)가 ‘재건축’ ‘교통문제 해결’ 등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두 후보가 성남시 분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는 모습. (공동취재) 2024.3.21 ⓒ News1 김영운 기자

(성남=뉴스1) 송용환 배수아 기자 =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59)·국민의힘 안철수(62)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양측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저마다의 공약을 내놓고 있는데 세부 내용의 차이는 있겠지만 1기 신도시의 공통 숙원인 ‘재건축’과 관련해서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서울공항(성남공항) 이전’의 경우 실현 가능하다는 이 후보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안 후보 간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재건축’과 관련해 이 후보는 “재건축은 제가 책임지겠습니다”라는 각오와 함께 △선도지구를 더 빨리, 더 많이 받아내고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캐나다 몬트리올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방문 △재건축조합의 사고 방지를 위해 시 선도추진단 지원 △특별회계법 제정 △주민 분담금 축소 △탄천을 센강보다 더 낭만적으로 개발 △IT 교육 강화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맞서 안 후보는 △재건축 선도지구 빠르게 다수 지정 △보전가치 낮은 개발제한구역의 부분 해제로 이주단지 조성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한 단독·다세대주택 규제 완화 △서현 공공주택 사업 주거-일자리 공존 명품지구 추진 등을 약속하고 있다.

두 후보는 교통문제 해결에도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이 후보는 △지하철 8호선 서현~광주 오포 연장 △지하철 8호선 판교~백현마이스역~판교대장역 추가 지선 도입 △GTX 성남역에 철도·버스·택시 환승이 편리한 복합환승센터 설치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정상화와 광역버스 확충을 내세웠다.

안 후보는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 조기 추진 △지하철 8호선 모란~판교구간 연장 재추진 △지하철 3호선 연장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분당·판교~서울 간 도시광역버스망 추가 확충 및 개선 △운중동 버스공영차고지 조성 △판교 테크노파크 공영주차장 조성 조기 추진 등을 공약했다.

이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성남지역 후보들이 내세운 ‘서울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서는 두 후보 간 견해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약 231만㎡(70만평) 규모인 서울공항은 성남시와 서울 강남구에 걸쳐있는 국가원수와 국빈 전용 공항으로, 소음 피해는 물론 서울 강남과 성남 판교 사이의 대규모 개발 가용지라는 점에서 이전 논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31일 진행돼 지난 2일 오후 7시 종합유선방송사인 아름방송을 통해 녹화방송 된 선거방송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서울공항 이전을 두고 이견을 표출했다.

이 후보는 “대구공항은 1998년부터, 광주공항은 2006년부터 논의가 시작됐는데 결국 홍준표 대구시장이 ‘달빛동맹’, 즉 대구와 광주가 힘을 합치면서 대구공항을 이뤄냈고 이전 비용으로 11조원을 확보했다”며 “일거에 판교·성남을 일으킬 수 있는데 안 된다고만 하지 말고 정치력을 발휘하라”고 충고했다.

이에 안 후보는 “성남공항은 국가안보를 위해서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전력을 운용하는 군사전략기지”라며 “(이전 시) 대통령이 미군 부대의 공항을 사용해야 하는데 국격에 맞겠나”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3선 국회의원과 강원지사를 지냈고, 안 후보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경력과 함께 현재 3선 의원이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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