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질병 의심되는 경남도민은 무료검진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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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질병 의심되면 무료검진 받으세요."
대상자 가운데 석면 질병 의심자는 석면환경보건센터에 전화예약을 하고 방문하면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석면 질병이 확진돼 지원받는 경남도민은 218명이다.
박은영 경상남도 기후대기과 담당자는 "석면 사용 기간이 워낙 장기간이고, 영향 범위도 광범위해서 석면 질병 의심자 현황을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석면 질병이 의심되는 경남도민은 적극적으로 신청해서 검진받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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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질병 의심되면 무료검진 받으세요.”
경상남도는 3일 “양산부산대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를 통해서 경남도민 석면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석면공장·수리조선소 등 석면노출원에서 반지름 2㎞ 이내 지역에 1년 이상 거주자, 노후 슬레이트 밀집지역에서 10년 이상 거주자, 석면을 취급하는 직업 종사자 등이다. 대상자 가운데 석면 질병 의심자는 석면환경보건센터에 전화예약을 하고 방문하면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은 2단계로 진행되는데 1차 검진은 설문조사, 의사 진찰, 흉부 엑스선 촬영 등으로 이뤄진다. 1차 검진에서 의심소견이 나오면 2차 정밀검진을 받는다. 1차 검진은 석면환경보건센터가 운행하는 출장버스에서 할 수도 있다. 석면 질병으로 확진되면 석면 질병 관련 의료비, 증상등급에 따른 생활수당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석면 질병으로 사망하면 장례비 지원도 된다. 지난달 말 기준 석면 질병이 확진돼 지원받는 경남도민은 218명이다.
석면은 호흡기를 통해 몸속에 들어오면 배출되지 않고 쌓여서 암을 일으킨다. 치명적 상황에 이를 때까지 아무런 증세를 나타내지 않아서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린다. 이 때문에 정부는 2009년부터 석면 생산·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2009년 이전까지 경남에는 김해 9곳, 양산 8곳, 창원 4곳, 진주·거제·의령 각 1곳 등 모두 24곳의 석면공장이 있었다. 또 거제 20곳, 통영·창원 각 11곳, 사천 5곳, 김해 4곳, 고성 3곳, 함안 2곳, 창녕·남해 각 1곳 등 최대 58곳의 수리조선소가 있었다.
박은영 경상남도 기후대기과 담당자는 “석면 사용 기간이 워낙 장기간이고, 영향 범위도 광범위해서 석면 질병 의심자 현황을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석면 질병이 의심되는 경남도민은 적극적으로 신청해서 검진받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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