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다시 만나자"…강철원 사육사의 '마지막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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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오늘(3일) 중국으로 반환되는 가운데 '할부지' '강바오'로 통하는 강철원 사육사의 편지가 감동을 전했다.
강 사육사는 지난 2일 방송된 SBS '푸바오와 할부지2'에 출연해 푸바오와의 이별을 앞둔 심경을 편지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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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오늘(3일) 중국으로 반환되는 가운데 '할부지' '강바오'로 통하는 강철원 사육사의 편지가 감동을 전했다.
강 사육사는 지난 2일 방송된 SBS '푸바오와 할부지2'에 출연해 푸바오와의 이별을 앞둔 심경을 편지에 적었다.
강 사육사는 "힘든 일들이 겹쳐오는 것은 더욱 행복한 날들이 다가오는 준비 기간이라고 할부지는 믿는다"며 "여행길에 함께 오르는 푸바오가 할부지가 가까이 있다는 것을 위안 삼았으면 좋겠다. 푸바오가 좋아하는 푸른 의상을 입고 목소리를 들려주며 얼굴 마주하며 함께 갈 수 있음에 감사하자"라고 푸바오와 끝까지 동행할 것임을 밝혔다.
이어 "푸바오가 도착하고 할부지가 혼자 돌아올 생각을 하니 또 걱정이다. 사실은 할부지가 눈물부자야. 의연하고 센 척 하지만 가끔 눈물을 흘리곤 한단다. 그래도 많이 울지 않으려고 노력할 거야"라고 푸바오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강 사육사는 "다시 널 만나러 꼭 갈게. 하나도 슬프지 않고 하나도 힘들지 않았던 것처럼 푸바오, 우리는 또 그렇게 만나자. 할부지는 네가 있어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 언제나 지금처럼 널 사랑하고 행복하도록 응원하고 기억할게"라고 재회를 약속했다.
강 사육사는 모친상 와중에도 푸바오의 중국 반환길에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소식을 접한 한중 양국 누리꾼들은 강 사육사의 결정에 함께 마음 아파하며 애도를 보냈다.
푸바오는 아빠 러바오·엄마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에 태어나 에버랜드의 마스코트가 됐다. 중국 소유권 정책에 따라 푸바오는 번식 등을 위해 만 4세가 되기 전에 반환된다.
강 사육사는 에버랜드가 자연농원이었던 1988년부터 36년 간 사육사 외길을 걸어 온 베테랑이다. 푸바오를 통해 국내 최초로 판다 자연번식에 성공했고, 푸바오를 위해 41권의 일기를 쓰는 등 애정과 노력으로 함께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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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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