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임기 남녀 '임신 건강관리' 작년 약 3만명 받았다… 올해도 무료검사 지원

전아름 기자 2024. 4. 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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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모든 가임기 남녀의 임신위험 요인을 집중 관리하는 '남녀임신준비 지원사업'을 올해에도 이어간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 남녀임신준비 지원사업은 결혼여부와 무관하게 가임기 남녀의 임신 전 건강위험요인을 조사해 개선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연계하고, 임신관련 검사를 통해 난임을 예방하며 기형아 출산 예방을 위해 엽산제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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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나이검사, 정액검사 등 생식기능검사와 건강검진 여자15종, 남자14종 무료 실시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서울시, 가임기 남녀 '임신 건강관리' 작년 약 3만명 받았다… 올해도 무료검사 지원. ⓒ베이비뉴스

서울시가 모든 가임기 남녀의 임신위험 요인을 집중 관리하는 '남녀임신준비 지원사업'을 올해에도 이어간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 남녀임신준비 지원사업은 결혼여부와 무관하게 가임기 남녀의 임신 전 건강위험요인을 조사해 개선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연계하고, 임신관련 검사를 통해 난임을 예방하며 기형아 출산 예방을 위해 엽산제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으로 생활습관, 음주, 흡연력 등 임신 고위험요인을 평가하는 건강설문조사 결과를 대사증후군 센터(비만), 정신보건센터(우울증), 금연클리닉 등 6개 기관으로 연계하고 난소나이검사, 정액검사를 비롯해 풍진, 성병검사 등 임신 전 필요한 일반건강검진(혈액, 간기능, 신장기능, 갑상선기능 등)도 여자 15종, 남성 14종 무료로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가임기 남녀이며 결혼여부와 관계없이 매년마다 임신준비를 위한 가임력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시는 가임기 남녀가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에 별도의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 사업 참여자는 2만 9402명으로 이중 남성은 43%, 여성은 57%였다. 기혼은 80.5%로 대다수 부부였으며 88.8%는 임신경험이 없었다. 22%는 결혼 기간 중 피임하지 않았음에도 1년이상 임신이 되지 않은 난임의심부부였고, 남성 27.1%, 여성 28.9%에서 생식기능검사상 이상소견을 보였다.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서울시 임신·출산 정보센터에서 온라인으로 건강설문평가를 실시한 뒤, 보건소를 방문하여 일반 건강검진 및 생식기능 검사(난소나이검사, 정액검사 등)를 받으면 전문상담 인력과 건강상태 평가 및 상담이 가능하다. 임신을 준비 중인 남녀라면 엽산제 3개월분(남녀 각각)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시는 남성의 정액검사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사업 참여를 원하는 의료기관 대상으로 직접 현장 방문해 접근성, 검사장비 및 훈련된 검사인력 등 기준을 충족한 의료기관을 선별, 비뇨기과 병·의원 26개소를 검진 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 검사 참여자는 까다로운 지원 절차없이 편리하게 검사받고, 추후 검사비용은 의료기관이 보건소로 직접 청구하는 시스템이다. 

한편 이 사업은 2017년 당시 모자보건학회장 한정열 인제대학교 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의 제안으로 시작해 8년째 이어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서울시의 이 사업을 선행적 모델로 삼아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이번달부터 시행한다. 서울시는 올해 세밀한 검토를 거쳐 2025년부터는 서울시 남녀 임신지원사업과 보건복지부 임신 사전건강관리 사업의 시너지를 높일 방안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시행한 남녀임신 준비사업을 지속 추진해 가임기 남녀가 더욱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 시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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