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에서 규모 7.2 강진…일본 오키나와까지 지진해일 주의보
[앵커]
오늘 오전 타이완 동부 해역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당국이 현재 피해 규모를 집계중인데, 25년만 최대 강진의 영향으로 일본 오키나와 등지에도 지진해일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 특파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현지시각으로 오늘 오전 7시 58분쯤 타이완 화롄현정부에서 남남동쪽으로 25km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8시부터 약 40분간 규모 4.4에서 6.5 사이의 지진이 10차례 더 발생했습니다.
타이완기상서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999년 타이완 난터우지진 이후 25년만의 가장 큰 지진입니다.
타이완 소방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1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한 때 고속철도 운행이 잠시 중단됐고, 중부 타이중시, 북부의 타이베이와 신베이시에서도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하는 한편, 앞으로 3~4일 동안 규모 6.5에서 7사이의 여진이 또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화롄지역에서는 건물이 내려앉는 등 피해가 잇따랐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규모가 큰 지진이다보니 인접 국가 피해도 걱정됩니다.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타이완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필리핀과 일본에서는 지진해일 피해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일본은 한때 지진해일 즉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지금은 주의보로 대체했습니다.
요나구니지마와 미야코지마 등지에 높이 20에서 30cm의 지진해일 즉 쓰나미가 도달했고, 오키나와 일부에도 도달했습니다.
한편, 중국 푸젠성, 장시성 등지에서도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따라 이들 지역의 철도노선 일부가 봉쇄되는 한편, 열차 운행도 중단되거나 운행 구간이 조정됐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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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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