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통째로 기울고 고속도로 꿀렁꿀렁…최악 강진 대만은 지금[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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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해 여러 도시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전기가 끊기는 등 다양한 피해가 일어났다.
대만을 대표하는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TSMC는 생산시설 직원들을 대피시켰다.
대만 관영 중앙통신은 이번 지진이 1999년 규모 7.6의 강진으로 약 2400명이 사망하고 건물 5만채가 파손된 재난 이후 발생한 최악의 지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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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해 여러 도시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전기가 끊기는 등 다양한 피해가 일어났다. 대만을 대표하는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TSMC는 생산시설 직원들을 대피시켰다.
일본과 필리핀은 각각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당부했다. 일본 오키나와현 일대 항공편이 모두 취소됐고 일부 도로의 차량이 통제됐다. 중국 푸젠성·광둥성 등 남부는 물론 상하이 등에서도 지진 감지 신고가 잇따랐다.
3일 대만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오전 7시 58분 대만 동부 해안에서 약 25㎞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5.5km다. 로이터통신·AFP통신·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10여분 뒤에는 규모 6.5의 여진도 일어났다.
대만 관영 중앙통신은 이번 지진이 1999년 규모 7.6의 강진으로 약 2400명이 사망하고 건물 5만채가 파손된 재난 이후 발생한 최악의 지진이라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건물이 기울어지거나 가구가 흔들려 물건이 바닥에 떨어져 깨지는 등 긴박한 상황을 담은 영상이 다수 공개됐다. 특히 진원지와 가까운 화롄시에서는 건물이 기울어 붕괴 직전의 위태로운 모습이 포착됐다. 고속도로를 지나는 자동차에서 찍은 영상에는 가로등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잡혔다. 일부 현지 언론은 기울거나 붕괴된 건물 속에 사람들이 갇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만 남동부에서 지진이 발생했지만 규모가 워낙 커 수도인 타이베이까지 강한 진동이 있었다. 타이베이 스카이라인의 상징인 '101 타워'를 비추는 CCTV 화면이 크게 흔들렸고 나뭇잎들이 떨어지는 모습도 담겼다.
대만 고속철도 운영업체는 열차 내 부상 등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검사를 진행하는 동안 열차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대만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제조시설은 지진 발생지 반대 편인 서쪽에 위치해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TSMC 등 일부 기업은 작업을 멈추고 생산시설 직원들을 대피시켰다.
일본 기상청은 남부 섬 일대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대피를 당부했다.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 경보를 1m로 낮췄지만 오키나와현 일대는 공항 항공편이 취소되고 도로의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필리핀 지진국도 여러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주의보를 발령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중국 푸젠성 푸저우·샤먼·취안저우·닝더 등에서 지진 신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중국 남부 뿐 아니라 상하이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고 보도했다.
송지유 기자 clio@mt.co.kr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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