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 때문에 황희찬이 다쳤어!" 울버햄튼 감독 분노→입지 변화 생길까

배웅기 2024. 4. 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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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 오닐(40) 울버햄튼 원더러스 감독이 작심 발언을 내놓았다.

울버햄튼은 2일(현지시간)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오닐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PL 경기는 풀 스쿼드로도 이기기 어렵다. 반면 우리는 5명의 선수가 빠진 채 경기를 치렀다. 지난 시즌 승점(41점)을 이미 뛰어넘었다는 게 대단하다"며 무승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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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개리 오닐(40) 울버햄튼 원더러스 감독이 작심 발언을 내놓았다.

울버햄튼은 2일(현지시간)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37분 먼저 점수를 내줬지만 하프타임 직전 라얀 아잇 누리의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3경기째 이어지는 무승행진에 오닐 감독도 인내심을 잃어버렸다. 울버햄튼은 현재 핵심 선수들의 부상으로 정상적인 스쿼드 운용이 불가한 상황이다. 유소년팀 공격수 레온 치워메(18)가 1군 주전으로 나서고 있을 정도다.



오닐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PL 경기는 풀 스쿼드로도 이기기 어렵다. 반면 우리는 5명의 선수가 빠진 채 경기를 치렀다. 지난 시즌 승점(41점)을 이미 뛰어넘었다는 게 대단하다"며 무승부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오닐 감독은 자신의 경고를 무시한 구단주에게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구단 측에 선수단 규모가 너무 작다고 경고했다. 선수단에 과부하가 오고 있었음에도 그들은 도움을 주지 않았다"며 "2주 뒤 우리는 주전 공격수 대신 어린 선수들이 매 경기를 뛰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비롯해 페드루 네투, 마테우스 쿠냐 등 중요 선수들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파블로 사라비아를 제외하면 남은 공격 자원이 모두 유소년팀 선수일 정도로 형편이 여의치 않다. 겨울 이적시장 당시에도 파리 생제르맹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노아 르미나(18)를 임대 영입한 게 전부였다.

특히 네투, 황희찬의 경우 시즌 중 부상으로 종종 이탈해왔던 선수임을 감안하면 올 겨울 공격진 보강은 선택 아닌 필수에 가까웠다. 오닐 감독 역시 이 점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구단의 지원을 요청했던 것으로 보인다.


구단주를 향해 소신 발언을 남긴 만큼 일각에서는 오닐 감독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최근 오닐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설에 휘말리고 있다. 자연스레 황희찬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울버햄튼은 '이 없으면 잇몸' 정신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고 있다. 30라운드까지 진행된 현 시점 승점 42점으로 리그 10위를 기록 중이며,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도 6점밖에 나지 않는다. 여전히 유럽 대항전 진출 가시권이다.

문제는 잔여 일정이 첩첩산중이라는 점이다.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 상위권 팀과의 경기가 남아있다. 울버햄튼의 '종잇장 스쿼드'가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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