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7.2 지진에 日 오키나와 한국인 관광객도 고립…"재난문자에 비명"

박재하 기자 2024. 4.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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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발생한 규모 7.2의 강진으로 일본 오키나와현에서도 쓰나미 경보가 발생하면서 한국인 관광객들도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자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은 재난 문자 알람에 놀란 한국인 관광객들의 비명으로 가득 찼다.

지진의 여파로 일본 오키나와 일대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며 오전 10시쯤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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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라우미 수족관서 관광객들 대피
오키나와현에 최대 3m 쓰나미 경보
3일 오전 8시58분(한국시간 오전 7시58분) 대만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일본과 필리핀에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2024.04.03/ (미국지질조사국 갈무리)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대만에서 발생한 규모 7.2의 강진으로 일본 오키나와현에서도 쓰나미 경보가 발생하면서 한국인 관광객들도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자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은 재난 문자 알람에 놀란 한국인 관광객들의 비명으로 가득 찼다.

이에 수족관 직원들은 발을 동동 굴리는 관광객들을 안내하며 인근 고지대로 대피시켰다.

대피소에서는 "지금 쓰나미 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해안가에 계신 분은 지금 당장 대피해 주십시오"라는 안내 방송이 반복적으로 흘러나왔다.

대피한 사람들은 가족과 친구와 연락을 주고받거나 몸을 웅크리고 불안한 표정으로 바다를 응시했다.

오사카에서 왔다는 한 70대 여행객은 마이니치에 "간토 지방에 사는 손자가 '쓰나미 경보가 떴는데 괜찮아?'라는 연락이 왔다"라며 "흔들림은 느끼지 못했지만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한 관광 가이드는 "여행사에서 '일단 바다에서 떨어져 있으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라며 "향후 일정이 모두 바닷가여서 갈 수 있는 곳이 없다"고 당황한 기색으로 말했다.

앞서 대만 기상청은 이날 현지시각으로 오전 7시 58분(한국시각 8시58분) 서부 화롄현 해안으로부터 25㎞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7.2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진의 여파로 일본 오키나와 일대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며 오전 10시쯤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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