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년생 정한용과 02년생 김민재…통합 4연패 대한항공의 최고 '수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자배구 사상 첫 통합 4연패를 일군 대한항공의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23)과 미들블로커 김민재(22)가 팀의 미래이자 한국 배구의 미래로 쑥쑥 성장하고 있다.
이어 14-13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대한항공은 랠리 중 미들블로커 조재영이 기습적으로 김민재에게 속공 패스를 날렸다.
김민재는 이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 지으며 대한항공의 역사적인 V리그 최초의 통합 4연패가 완성됐다.
2002년생으로 정한용과 입단 동기인 김민재는 2021-22시즌 2라운드 1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란히 대표팀에도 발탁, 한국 배구의 미래로 성장
(안산=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배구 사상 첫 통합 4연패를 일군 대한항공의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23)과 미들블로커 김민재(22)가 팀의 미래이자 한국 배구의 미래로 쑥쑥 성장하고 있다.
2일 안산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의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 5세트. 대한항공이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14점과 마지막 챔피언십 포인트 15점을 기록한 주인공은 에이스 정지석이나 임동혁이 아니었다.
13-13에서 세터 유광우는 왼쪽에 있던 정한용에게 공을 건넸고 정한용은 신호진의 손을 보고 귀중한 쳐내기 공격을 성공시켰다.
이어 14-13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대한항공은 랠리 중 미들블로커 조재영이 기습적으로 김민재에게 속공 패스를 날렸다. 김민재는 이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 지으며 대한항공의 역사적인 V리그 최초의 통합 4연패가 완성됐다.
이 장면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외국인 주포가 아닌 팀의 미래이자 현재인 선수들이 가장 중요한 순간 해결사로 나선 것은 팀적으로나 선수들에게도 큰 자산이 된다.
첫 통합 4연패라는 역사를 쓴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에게도 이들의 활약은 의미 있었다.
토미 감독은 "이번 시즌 크고 작은 부상이 있었지만 젊은 선수들이 많이 성장한 것이 좋은 수확"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마지막 매치 포인트에서의 (김민재의 득점은) 정말 어메이징 했다"고 엄지를 세웠다.
베테랑 한선수, 유광우(이상 39), 곽승석(36), 김규민(34), 정지석(29)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많은 대한항공은 경험이 풍부한 고참들 밑에서 어린 선수들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2021-22시즌 1라운드 3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정한용은 누군가 은퇴할 때까지 한 번도 이루지 못한 우승을 벌써 3번이나 경험했다. 그것도 모두 통합 우승이다.
팀 내 같은 포지션에 곽승석, 정지석이라는 큰 산이 있음에도 정한용은 꾸준히 경쟁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뽑혔던 정한용은 한국 배구를 이끌 중요한 자산으로 꼽힌다.
그는 "훈련이나 경기를 통해서 선배들과 계속해서 경쟁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느는 것이 많다"며 "기술적인 것도 있지만 멘털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정한용은 "특히 (한)선수형은 초등학교 때부터 봤던 선수인데 이렇게 같은 팀에서 뛰고 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신기하다"고 멋쩍게 웃었다.
2002년생으로 정한용과 입단 동기인 김민재는 2021-22시즌 2라운드 1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196㎝의 좋은 신장과 체공력을 갖춘 김민재의 프로 활약은 더 드라마틱하다.
그는 운동 신경은 타고났으나 배구를 고등학교(인하사대부고) 때부터 배웠다.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늦어도 중학교 때 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과 다른 뒤늦은 행보였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김민재는 프로 입단 후 엄청난 성장 속도를 보였다. 농구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처럼 빠르게 가르침을 흡수하며 팀의 주전 미들블로커로 자리매김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전에서 발목 인대 파열로 전치 8주가 나와 시즌 초반 결장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돌아본 그는 포기하지 않고 땀을 흘렸고, 역사적인 통합 4연패에 마침표를 찍는 주인공이 됐다.
김민재는 "고등학교 때 배구하지 않았다면 정말 엄청나게 후회했을 것 같다"고 웃은 뒤 "그때의 선택이 정말 탁월했다"고 했다. 이어 "토미 감독님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배우면서 스스로도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좋은 지도자, 형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나영석 '에그이즈커밍' 강남 신사옥…시세만 300억
- "동생 로또 1등 당첨 뒤 나도 5억 당첨, 생애 운 다 쓴 기분"…가족 '잭팟'
- 이천수 아내 "원희룡 선거 캠프 합류 때 '미쳤냐' 욕"…도운 진짜 이유는?
- 성폭행 피해 6층서 뛰어내린 선배 약혼녀 끌고와 또…
- 집 나간 지 5년 된 아내에게 '이혼' 요구하자 '5년 치 부양료' 청구서
- '최진실 딸' 최준희, 화려한 미모…민소매로 뽐낸 늘씬 몸매 [N샷]
- 한예슬, 신혼여행 중 연예인급 외모 10세 연하 남편과 미소…비주얼 부부 [N샷]
- "○○대 ○○년 임관 여성 중대장"…'훈련병 사망' 지휘관 신상 확산
- 11㎏ 뺀 신봉선, 더 슬림해진 몸매…몰라보게 물오른 미모 [N샷]
- "땀 흘렸나 혀로 짠맛 검사한 새엄마"…서장훈 "결벽증 아닌 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