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푸바오" 오늘 중국행…강철원 사육사, 모친상 비보에도 동행

강선애 2024. 4. 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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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가 모친상을 당했지만 푸바오의 중국 반환길에 동행한다.

보도에 따르면, 강 사육사는 모친상 비보에도 푸바오가 중국으로 향하는 전세기에 함께 탑승해 마지막까지 푸바오와 함께 하기로 했다.

바오패밀리의 뜨거운 인기 속에 강 사육사도 '푸바오 할부지', '강바오' 등으로 불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푸바오와 할부지2'에 출연한 강 사육사는 푸바오와의 이별을 앞두고 편지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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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가 모친상을 당했지만 푸바오의 중국 반환길에 동행한다.

지난 2일 세계일보는 에버랜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날 새벽 강철원 사육사가 모친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푸바오는 3일 중국으로 반환된다. 보도에 따르면, 강 사육사는 모친상 비보에도 푸바오가 중국으로 향하는 전세기에 함께 탑승해 마지막까지 푸바오와 함께 하기로 했다. 이는 '푸바오를 데려다 주고 싶다'는 강 사육사 본인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친상 비보에도 푸바오를 끝까지 책임지려는 강 사육사에 대해 많은 이들이 울컥해 하며 함께 가슴 아파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한 번도 힘든 이별을 두 번 동시에 하다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 "푸바오를 위해 끝까지 동행해 주셔서 감사하다", "어머님이 이해해 주실 걸 아니까 끝까지 푸바오와 함께 하는 거겠죠. 그 마음을 누가 알까요", "자식처럼 키운 푸바오도 보내야 하는데 모친상까지. 너무 힘들겠다"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35년간 에버랜드에서 여러 동물을 관리한 베테랑 사육사다. 그는 2016년부터 중국에서 데려온 '러바오'와 '아이바오'를 돌봤고, 2020년 국내 최초로 판다 자연분만에 성공하며 '푸바오'를 탄생시켰다. 지난해에는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태어났다.

바오패밀리의 뜨거운 인기 속에 강 사육사도 '푸바오 할부지', '강바오' 등으로 불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친가족을 대하듯 헌신적으로 바오패밀리를 돌보는 그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따뜻함과 감동을 느끼며 그를 응원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푸바오와 할부지2'에 출연한 강 사육사는 푸바오와의 이별을 앞두고 편지로 심경을 전했다.

그는 편지에서 "힘든 일들이 겹쳐오는 것은 더욱 행복한 날들이 다가오는 준비 기간이라고 할부지는 믿는다. 여행길에 함께 오르는 푸바오가 할부지가 가까이 있다는 것을 위안 삼았으면 좋겠다. 푸바오가 좋아하는 푸른 의상을 입고 목소리를 들려주며 얼굴 마주하며 함께 갈 수 있음에 감사하자"라며 푸바오의 마지막을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푸바오가 도착하고 할부지가 혼자 돌아올 생각을 하니 또 걱정이다. 사실은 할부지가 눈물부자야. 의연하고 센 척 하지만 가끔 눈물을 흘리곤 한단다. 그래도 많이 울지 않으려고 노력 할거야"라며 슬픈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다시 널 만나러 꼭 갈게. 하나도 슬프지 않고 하나도 힘들지 않았던 것처럼 푸바오, 우리는 또 그렇게 만나자. 할부지는 네가 있어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 언제나 지금처럼 널 사랑하고 행복하도록 응원하고 기억할게"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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