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부산물 태우지 말고 파쇄를”…산불 예방 총력

박장훈 2024. 4. 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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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이번 주에는 식목일과 한식까지 있어 산불 발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농촌지역에선 각종 영농부산물을 태우다 산불이 나는 경우가 많은데, 산림청 등에서 파쇄 지원단까지 운영하면서 산불 예방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등성이에서 흰 연기가 끊임없이 솟구칩니다.

인근 밭에서 영농부산물을 태우다 불씨가 산으로 옮겨붙은 건데, 40여 분만에 진화됐지만 산림 2천㎡가 훼손됐습니다.

지난 석 달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103건, 산림 36ha가 불에 탔습니다.

이 가운데 원인이 밝혀진 산불은 73건으로, 논밭두렁과 쓰레기 소각이 38%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산림 인접지에서 쌓인 깻대를 파쇄기로 잘게 부숩니다.

기계에 넣자마자 순식간에 갈려 나온 부산물은 밭에 퇴비로 뿌립니다.

봄철 영농부산물을 태우다 산불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아 산림청이 직접 파쇄 지원에 나선 겁니다.

[이수복/충남 공주시 유구읍 : "태우지 말라고 했는데 그래서 3년 동안 여기다 쌓아놨거든요. 속이 다 시원합니다."]

각 지자체와 농촌진흥청도 파쇄기와 지원단 운영을 통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손쉽게 영농부산물을 처리하는 것은 물론 산불 걱정도 덜게 돼 고령 인구가 많은 농촌에서 환영받고 있습니다.

[남성현/산림청장 : "관행적인 소각 행위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서 영농부산물을 직접 파쇄하는 사업을 현재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주 식목일과 한식이 있는 만큼 산불이 나지 않도록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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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훈 기자 (p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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