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예방법 4가지… 눈 깜빡이고 온찜질 후 눈꺼풀 닦아내야

장종호 2024. 4. 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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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은 눈물층의 양과 질이 감소해 생긴다.

의식적으로 눈을 완전히 감았다 뜨기를 하면 안구건조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온찜질 후엔 반드시 '눈꺼풀 세정'을 해야 한다.

정인권 교수는 "안구건조증을 단순히 눈을 불편하게 만드는 가벼운 질환으로만 여겨 방치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며 "눈의 각막을 보호하는 눈물막이 안구건조증으로 제 역할을 못 하면 각막 손상, 감염,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빨리 치료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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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구건조증은 눈이 건조하고 뻑뻑해져서 눈알이 빠질 것 같은 통증과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사진제공=일산백병원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안구건조증은 눈물층의 양과 질이 감소해 생긴다. 건성안증후군 또는 눈마름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성인 80%가량이 살면서 한 번쯤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매년 230~250만명가량이 안구건조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

안구건조증은 노화가 대표적인 원인이다. 노화로 인해 눈물 분비가 저하되기 때문이다. 또한 쇼그렌증후군 같은 만성 자가면역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을 장시간 사용하는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대기가 건조하고 미세먼지가 많아 발생 위험이 더 커진다.

안구건조증은 눈이 건조하고 뻑뻑한 증상에 그치지 않는다. 눈알이 빠질 것 같은 극심한 통증과 두통도 생길 수 있다. 계속 방치하면 시력이 나빠지고, 심하면 실명을 유발할 수 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안과 이도형 교수와 정인권 교수는 안구건조증 예방과 증상 완화를 위해 4가지 방법을 추천했다.

▶눈꺼풀 제대로 깜빡이기

눈을 제대로 깜빡인다는 것은 눈꺼풀을 완전히 감았다가 떴을 때 눈물이 한번 순환하는 것이다. 눈을 완전히 감지 못하고 반만 감았다 뜨는 환자도 많다. 이때 눈 표면이 말라서 안구건조증이 진행될 수 있다. 의식적으로 눈을 완전히 감았다 뜨기를 하면 안구건조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온찜질과 눈꺼풀 세정

속눈썹 밑에는 기름을 짜내는 '마이봄샘'이 있다. 여기서 깨끗한 기름이 나와야 건강한 눈물이 만들어진다. 동양인의 경우 40~60%가량 마이봄샘 기능이 저하돼 있다. 눈꺼풀 청소를 위해 온찜질을 하면 좋다. 눈꺼풀을 따뜻하게 해 기름샘을 넓혀 나쁜 기름이 잘 빠져나가게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눈 위에 따뜻한 수건을 올려놓거나 팥을 따뜻하게 해 가볍게 누르듯 마사지를 하면 된다. 아침저녁으로 최소한 3분 이상 해주면 좋다. 온찜질 후엔 반드시 '눈꺼풀 세정'을 해야 한다. 시중에 판매 중인 눈 세정제로 눈을 닦아내듯 눈 세정을 하면 나쁜 기름을 깨끗이 닦아낼 수 있다.

▶인공눈물 적정량 사용하기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수시로 인공눈물을 점안한다. 하지만 잦은 인공눈물 사용은 안구 표면의 점액을 씻겨 나가게 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식약처 기준으로 1일 4~6회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일회용 인공눈물은 양이 남더라도 개봉 시 균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버려야 한다.

▶자외선 차단

눈이 과도하게 자외선에 노출되면 안구건조증이나 각막염, 백내장, 황반변성도 생길 수 있다.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야외 활동을 줄이고, 선글라스나 챙이 넓은 모자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선글라스는 'UV400 선글라스'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UV400 선글라스는 400nm 이하의 자외선을 99% 차단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해 줄 수 있다. 다만 구매 후 3년 이상 지났다면 재구매를 고려해야 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렌즈 자체의 차단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도형 교수는 "눈이 뻑뻑하거나 이물감 등 통증이 생긴다면 우선 안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며 "안구건조증도 염증에 따라 환자마다 적절한 안약을 사용해 치료 방향을 결정해 증상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인권 교수는 "안구건조증을 단순히 눈을 불편하게 만드는 가벼운 질환으로만 여겨 방치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며 "눈의 각막을 보호하는 눈물막이 안구건조증으로 제 역할을 못 하면 각막 손상, 감염,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빨리 치료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안구건조증도 염증에 따라 적절한 안약을 사용해야 한다. 사진제공=일산백병원
◇이도형 교수(왼쪽)와 정인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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