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은 내 아름다운 추억”...박종성, 하모니카로 만나다 [인터뷰]
하모니스트 박종성(37)이 국내 발라드 음악의 대표 작곡가인 김형석(57)을 찾았다. 그의 음악을 하모니카로써 풀어보고자 하는 의지가 도달했기 때문이다.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꽃송이가’의 시그니처 사운드가 된 하모니카의 주인공, 박종성이 이번엔 사랑 짙은 감성 음악들로 대중에게 하모니카를 소개한다.
박종성은 오는 12일 김형석과 함께 하모니카 앨범 ‘그대 다시’를 발매한다. 발매에 앞서 2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박종성은 이번 앨범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려줬다.
박종성은 “작곡가님은 학창시절부터 좋아했던 분이다. 지금까지 내 플레이리스트에는 작곡가님의 노래로 가득하다. 클래식 음악을 넘어 작곡가님의 노래로 대중음악에 도전해보는 게 어떨까 싶어 협업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의 제안을 김형석이 흔쾌히 수락하며 이번 신보 작업이 시작됐다.
박종성은 “작곡가님 곡들은 선율이 예쁜 게 많다. 나는 가사를 직접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선율에 집중했고 하모니카와 잘 어울릴 만한 멜로디의 곡들을 선곡해 작업했다”고 작업기를 말했다.
박종성은 “내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하며 곡들을 연주했다. 내 감정에 충실했고 곡이 갖고 있는 주요 포인트는 살리려 노력했다”며 “어린 시절 성숙하지 못했던 첫사랑 등 풋풋했던 일들을 솔직하게 들여다보려고 했다”고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
김형석은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 등을 제작하며 자타공인 히트곡 제조기로 대중에게 진한 추억을 남긴 작곡가다. 그의 전문 분야인 피아노 연주는 해당 곡들을 더욱 풍요롭고 리스너들의 마음을 휘젓는 중요 요소였다. 피아노가 주는 어마어마한 감동의 크기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박종성은 “(피아노와 달리) 하모니카가 주는 매력이 있다. 작곡가님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더라면 이번 작업을 시작조차 못했을 것이다.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라기보다 내 이야기를 하모니카라는 새로운 느낌으로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연주 이유를 말했다.
연주가로서 정체성에 대해 물었다. 박종성은 ‘양념’이란 애매한 포지션에 대해 이제 고민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어떤 음악을 해야하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모니카로 연주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베이스는 클래식이 될테지만 이번 앨범처럼 내가 하고 싶은 감성, 장르는 나누지 않고 음악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박종성은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은 분들이 과거 아름다운 추억과 함께 힐링을 느꼈으면 한다며 선물이 되길 바랐다. 원곡의 강점과 박종성의 하모니카 강점이 잘 어우러진 ‘그대 다시’는 올 봄을 더욱 애틋한 감성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박종성과 김형석의 ‘그대, 다시’ 앨범은 12일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발매한다. 음반 또한 현재 각종 온라인 음반 판매처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며, 5월 31일 발매 기념 공연이 개최된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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