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잘나가네… 국내 전기차 판매량 4위

1분기 1870대 판매해 점유율 12.4%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의 첫 전기차 ‘토레스 EVX’가 올해 1분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4위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이 축소되면서 판매가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됐지만 회사 측이 가격을 낮추면서 가장 큰 강점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토레스 EVX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1분기 판매량 4위에 올랐다. /KG모빌리티 제공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는 1분기 국내에서 총 1만5065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이 가운데 토레스 EVX는 1870대가 판매됐다. 3월 한 달 사이에만 1443대를 팔았다.

이에 따라 차종별 판매 순위에서 토레스 EVX는 현대차 포터(3041대), 기아 레이EV(2442대), 현대차 아이오닉5(2120대)에 이어 4위에 올랐다. 판매 점유율도 12.4%가 됐다.

이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1459대), 현대차의 전기 세단 아이오닉6(1038대)도 앞지른 것이다. 현대차·기아가 주도하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중견기업의 전기차가 판매량 상위 5위권에 포함된 것은 토레스 EVX가 처음이다.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토레스 EVX의 올해 전기차 보조금은 전년 대비 30% 넘게 줄었다. 이에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의 보조금 감소분을 차량 가격 200만원 인하로 보완했다. 이런 가격 경쟁력에 더해 동력성능(최고 출력 207마력)이나 주행거리(1회 충전 시 433㎞)가 다른 저가 전기차보다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은 것이 인기 이유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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