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딘 "크리스천인데 軍서 처음으로 교회에 배신감 느껴" 대체 무슨 일?[고민순삭]

고향미 기자 2024. 4. 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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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임에도 군대에서 교회에 배신감을 느꼈던 일화를 공개한 가수 딘딘./케이블채널 MBC every1 '고민순삭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딘딘이 크리스천임에도 군대에서 교회에 배신감을 느꼈던 일화를 공개했다.

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 every1 '고민순삭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이하 '고민순삭')에서는 잊혀진 전사자 유해를 발굴해 유가족과 재회를 선물하는 부대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을 찾아갔다.

이날 방송에서 나나는 군대 간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종교마다 간식이 좀 다르다고 하던데, 간식 때문에 다른 종교를 가본 적이 있으신지?"라고 물었다.

이에 딘딘은 기다렸다는 듯 "제가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저는 크리스천이니까 훈련소에서 처음 참여했던 종교행사가 당연히 교회였다"고 입을 열었다.

딘딘은 이어 "그때 교회에서 초코과자를 나눠주더라. 그래서 먹었는데 눈물이 날 것 같은 거야. 너무 맛있어서"라면서 "그런데 천주교에서는 햄버거를 줬대!"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딘딘은 "그래서 처음으로 교회에 배신감을 느껴가지고 그 다음 주에 제가 천주교를 갔다. 그런데 이번엔 교회에서 햄버거를 줬대. 그래가지고 제가 너무 배신감을 느꼈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크리스천임에도 군대에서 교회에 배신감을 느꼈던 일화를 공개한 가수 딘딘./케이블채널 MBC every1 '고민순삭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방송 캡처

이를 들은 김진 목사는 "개신교가 종교행사에 인구가 많다. 그러다 보니까 매번 햄버거를 못 준다. 그래서 종교마다 돌아가면서 주는 거였는데 하~필 섞어갈 때 피해서..."라고 해명했다.

이어 성진 스님은 "실제로 이것 때문에 병사들이 민원을 너무 많이 넣었다"고 알린 후 "병사 때는 종교마다 먹으러 다니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하성용 신부는 "저 같은 경우는 일반대학교를 졸업하고 신학교에 갔기 때문에 군대에 있을 때는 신학생이 아니었거든"이라며 "성당에 가면 초코과자 한 개 받고 교회에 가면 초코과자 두 개 주고 절에서는 햄버거를 주고 이러니까 3대 종교를 다 다녔다. 너무 배고파서"라고 털어놨다.

하성용 신부는 이어 "그래서 그때 받았던 초코과자를 이등병 때 재래식 화장실에서 숨어서 먹었는데,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었다. 군대에서만 먹을 수 있는 눈물 젖은 초코과자"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이어 김제동은 박세웅 교무에게 "교무님은 먹을 것에 초월하신 것 같은데?"라고 물었고, 박세웅 교무는 "군대 가면 달라지더라고. 저도 되게 성스럽게 군 생활을 할 줄 알았는데 먹을 것 앞에서는 나약해지더라"라면서 "처음으로 탄산음료를 받았던 날 벌컥벌컥 마시기가 아까워 입에 넣고 조금씩 조금씩 삼켰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케이블채널 MBC every1 '고민순삭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는 개신교·불교·천주교·원불교 4대 종교인들이 학교·군대·회사·병원 등 매주 다른 장소에 찾아가 다양한 사연과 고민을 가진 일반인들을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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