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가사 감정 표현 위해 일부러 이별 택한 적 有" 충격 고백[놀던언니2]

고향미 기자 2024. 4. 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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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이별을 택한 적이 있다고 고백한 가수 김정민./E채널, 채널S 예능프로그램 '놀던언니 2'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김정민이 가사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이별을 택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2일 오후 방송된 E채널, 채널S 예능프로그램 '놀던언니 2'에는 가수 김정민, KCM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민은 "선배님은 어떤 생각 하면서 노래를 부르셨냐?"라는 이영현의 물음에 "녹음할 때, 어떻게 보면 약간 잘못된 경우인데 경험이 없으면 이 감정을 모른다고 생각했어"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이지혜는 "이별했어? 일부러?"라고 물었고, 김정민은 "그래서 그녀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그런 친구도 있었고"라면서 "그런 느낌으로 녹음에 임했었던 경우가 있었어"라고 답해 현장을 충격으로 가득 채웠다.

가사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이별을 택한 적이 있다고 고백한 가수 김정민./E채널, 채널S 예능프로그램 '놀던언니 2' 방송 캡처

그러자 이지혜는 "이거 너무 공감하는 게, 제가 옛날에 슬픈 발라드가 너무 잘됐던 게 모든 연애가 잘 안 됐어"라고 셀프 폭로를 했고, 김정민은 진지하게 "그래서 노래가 잘 되는 거야"라고 공감했다.

이지혜는 이어 "제 노래 중에 '도저히 못 잊겠는데 너 없인 안 되는데'라는 가사가 있는데 진짜 그때! 와... 너무 힘든 거야. 그런데 그때 정말 노래가 너무 잘 되는 거야"라고 힘들었던 경험의 감정이 노래를 부를 때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영현은 이를 모른 척 했고, 이를 발견한 김정민은 "거봐 알면서"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그제야 이영현은 "쩝... 그렇지..."라며 감정 이입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가사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이별을 택한 적이 있다고 고백한 가수 김정민./E채널, 채널S 예능프로그램 '놀던언니 2' 방송 캡처

이어 이지혜는 "'체념' 그렇게 나온 것 맞냐?"고 물었고, 이영현은 "그렇지"라고 인정한 후 "사실 녹음할 때는 별생각 없이 부르다가 라이브 무대, 공연 무대에서 대규모 관객 앞에서 몰입하다 보면 전~혀 생각도 안 났던 사람이 감정이 막 올라오면서 주체가 안 되는 거지"라고 털어놨다.

이에 KCM은 "'체념' 영현이가 쓴 것 아니야?"라고 물었고, 이영현은 "맞다"고 답한 후 "정말 다 잊었다고 마음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무대에서 갑작스럽게 감정이 확 터지니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E채널, 채널S 예능프로그램 '놀던언니 2'는 마이크 하나로 대한민국을 휘어잡았던 언니들이 들려주는 진짜 '음악'과 필터 없는 그 시절 가요계 이야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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