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하면 'K-팝'" 7년째 1위..최선호 가수·드라마는 'BTS'·'오겜'
해외에서는 한류하면 'K-팝'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선호 가수와 드라마는 방탄소년단(BTS)과 오징어게임이 차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3년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드라마·예능·영화·음악·애니메이션·출판·웹툰·게임·패션·뷰티·음식 등 11개 분야의 한국문화콘텐츠 경험자 2만5000명(해외 26개국 )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10~30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한국 문화콘텐츠 접촉 후 한국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물은 결과, '긍정적으로 변화' 비율이 66.1%, '변화 없음'이 30.1%, '부정적으로 변화'가 3.8%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85.9%), 인도(85.3%), 베트남(84.7%) 등이 긍정적 변화가 컸다.
한류 경험자의 1인당 월평균 한국문화콘텐츠 소비량은 11.6시간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인도(18.6시간), 태국(18.4시간), 인도네시아(17.0시간), 베트남(16.4시간) 등의 순으로 평균 소비량이 많았다.
최선호 가수·그룹으로는 방탄소년단(29.1%), 블랙핑크(13.1%)가 각각 6년, 5년 연속으로 1·2위를 차지했다. 솔로활동으로 큰 성과를 거둔 방탄소년단의 정국(2.7%)과 블랙리크의 리사(1.4%)가 4위와 7위에 오른 것도 주목을 끌었다.
국가별로는 이집트(75.6%), 사우디아라비아(73.0%), 아랍에미리트(72.9%), 베트남(72.1%), 인도(70.7%) 순으로 중동 국가와 아시아 국가에서 한국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특히 한국산 식품(64.7%)에 대해 관심이 가장 높았고, 한국 방문(61.8%), 음식점에서 식사(61.4%), 화장품(54.0%), 의류 구매(52.8%) 등도 높은 소비 의향을 보였다.
한류가 한국 제품/서비스 이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57.9%가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특히, 인도네시아(81.4%), 베트남(78.6%), 사우디아라비아(74.5%)에서 높게 나타났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K-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확산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해외비즈니스센터를 25개소로 확대하고, 일본에는 콘텐츠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기업지원센터도 신설한다.
한류 인기가 높고 한국산 제품에 대한 구매 의향이 높은 중동에는 상설 홍보관 '코리아(KOREA)360'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개설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한류 문화콘텐츠와 연관산업을 함께 선보이는 'K-박람회'가 예정돼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류의 인기가 높으면서 연관 산업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K-콘텐츠를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면 연관 산업의 수출까지 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콘텐츠 소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서도 비즈니스 센터 개소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K-콘텐츠가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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