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관상동맥우회술, 코로나 백신 맞아도 된다

김선 기자 2024. 4. 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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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동맥우회술(CABG) 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도 무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장형우·김준성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안소연 의학연구협력센터 교수팀은 관상동맥우회술 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도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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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 관상동맥우회술 481명 환자 대상 후향적 연구
미접종 vs 접종, 생존율 1년 후 혈관 개통률 분석
국내 연구진이 관상동맥우회술 전 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수술에 영향이 없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관상동맥우회술(CABG) 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도 무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장형우·김준성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안소연 의학연구협력센터 교수팀은 관상동맥우회술 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도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역당국은 재유행을 대비해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백신 접종 이후 혈전이 형성되거나 심근염·급성심근경색 등 심장 관련 합병증 발생 사례가 드물게 보고되면서 고위험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고위험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로부터 수술 전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안전성, 접종과 수술간 적절한 간격에 대한 문의를 받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 근거는 부족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하기 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수술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는 후향적 연구를 실시했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좁아진 관상동맥을 대체할 수 있는 혈관을 연결해 심장에 혈류를 공급하는 우회로를 만들어주는 수술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2020~2022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성인 환자 가운데 백신 접종 여부가 확인된 481명의 데이터를 사용해 이를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집단과 접종 완료 집단으로 분류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수 술 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환자와 접종을 완료한 환자에서의 1년 생존율과 합병증 발생률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효과를 보여주는 1년 후 혈관 개통률도 백신 접종 여부가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확인했다. 백신 종류에 따른 생존율·백신 접종일과 수술 사이의 간격도 두 그룹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을 정도로 심혈관계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도 관상동맥우회술 전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수술 후 1년까지도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음으로써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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