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이월? 육아 혜택?… 통신3사, 6만원대 미만 5G 요금제 알뜰 사용법

성유진 기자 2024. 4. 3.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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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원대 미만 5G 요금제 보니

통신 3사가 최근 통신비 절감을 위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를 내놓고 있다. 특히 가장 저렴한 일반 요금제 가격을 월 3만원대로 낮추면서 통신사마다 저렴한 ‘6만원 미만’ 요금제가 기존 2~3종에서 4~5종으로 늘어났다. 이 중에는 통신사에 따라 쓰고 남은 데이터를 다음 달에 이어 쓸 수 있거나, 아이를 키우는 가구에 데이터를 추가로 주는 요금제도 있다. 본지는 소비자들을 위해 통신 3사가 최근 출시한 ‘6만원 미만’ 요금제를 대상으로 장단점을 비교해 봤다.

그래픽=양진경

◇데이터 1GB면 유튜브 70분 시청

요금제는 기본적으로 통화와 문자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기 때문에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따져봐야 한다. SK텔레콤은 월 3만9000원에 기본 데이터 6GB, KT와 LG유플러스는 월 3만7000원에 각각 4GB, 5GB를 준다. 1GB당 가격으로는 SK텔레콤이 6500원으로 KT(9250원)·LG유플러스(7400원)보다 저렴하다.

다만 3만원대 요금제의 경우, 온라인으로 동영상을 많이 보는 소비자에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유튜브 고화질 영상을 70분가량 보는데 보통 데이터 1GB 정도가 필요하다. 월 데이터 6GB라면 하루 14분 영상을 보면 기본 데이터를 다 쓰는 셈이다. 물론 그 후에도 속도 제한 상태에서 데이터가 제공되지만, 이 속도에선 카카오톡 대화 전송이나 웹서핑 정도만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다.

4만원대에선 통신사별로 1GB당 4500~6400원, 5만원대에선 1GB당 2500~5000원으로 상위 요금제로 갈수록 1GB당 가격이 낮아진다. 1년 이상 해당 통신사를 유지하겠다는 약정을 하면 월 요금의 25%를 할인받을 수 있다. 통신 3사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단말기 지원금(공시지원금)을 받지 않았거나, 이를 받은 지 2년이 지났다면 신청이 가능하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제외한 우리나라 5G 가입자 1인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19GB이다. 평균적인 사용자라면 5만원대 후반 요금제 정도는 써야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통신 3사 모두 5만원대 후반 요금제에선 기본 데이터 21~24GB를 제공한다.

◇데이터 충전·이월에, 육아 혜택도

KT는 6만원 미만 요금제에서 다 못 쓴 데이터를 다음 달에 이어 쓸 수 있는 ‘데이터 이월’ 기능을 제공한다. 예컨대 5만원(데이터 10GB) 요금제를 쓰면서 이달 데이터를 5GB만 썼다면 다음 달엔 15GB를 쓸 수 있는 것이다.

SK텔레콤 요금제에선 소비자가 원할 경우 데이터 추가 충전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5만5000원 이하 요금제를 쓰는 고객이 한 달에 3000원을 내면 1~4GB를 기본 데이터에 충전해 준다. LG유플러스는 만 36개월 미만이나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매월 데이터 10GB를 추가로 제공한다. 고객센터나 홈페이지, 대리점에서 신청하면 된다. 다만 가구당 한 사람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래픽=양진경

◇온라인 요금제도 고려해 볼만

만 34세 이하 청년층이나 만 65세 이상 고령층을 위한 전용 요금제도 있다. 같은 데이터 제공량으로 비교하면 일반 요금제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KT의 경우 6만원 미만 일반 요금제 5종에 가입하는 청년 이용자에게는 별도 신청 없이 데이터를 2배로 제공한다.

이번에 통신 3사는 요금제를 개편하면서 온라인 전용 요금제도 늘렸다. 온라인 요금제는 대리점이 아닌 온라인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다. 약정 가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월 요금 25% 할인 혜택은 받지 못하지만, 같은 데이터 용량을 제공하는 일반 요금제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예컨대 SK텔레콤이 이번에 새로 출시한 온라인 요금제는 2만7000원에 기본 데이터 6GB를 제공한다. 반면 같은 데이터 용량인 일반 요금제(3만9000원)는 25% 할인을 받아도 약 2만9200원이다. 통신사 멤버십 혜택이나 인터넷·가족이 함께 가입하는 결합 할인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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