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피고 5월 중순 날씨처럼 따뜻…'더운 4월' 예고

정구희 기자 2024. 4. 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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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라도 밖에 나가서 걷고 싶은 하루였습니다.

 오늘(2일) 전국 곳곳이 5월 중순 날씨처럼 따뜻했는데 충북 영동은 낮 기온이 27도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낮 기온이 크게 오른 건 비를 내리는 저기압과 맑은 날씨를 부르는 고기압의 회전 방향을 따라 따뜻한 남풍이 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내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오늘보다 내려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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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라도 밖에 나가서 걷고 싶은 하루였습니다. 오늘(2일) 전국 곳곳이 5월 중순 날씨처럼 따뜻했는데 충북 영동은 낮 기온이 27도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4월 내내 이렇게 평소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가 벚나무 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종로구 관측소를 기준으로 한 서울의 공식 벚꽃 개화일은 어제였지만, 여의도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개화가 관측됐습니다.

서울 공식 개화일은 지난해보다 일주일 늦었지만, 평년보다는 일주일 빠른 겁니다.

여의도 벚꽃들이 금방이라도 만개할 것으로 보이는데, 영등포구는 오늘까지였던 벚꽃길 통제 기간을 오는 8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낮 기온도 큰 폭으로 올라 시민들은 겉옷을 손에 걸치고 꽃구경에 나섰습니다.

[정수지/서울시 관악구 : 지금도 예쁘기는 한데 더 많이 피면 더 예쁠 것 같아요. 아침에 출근할 때 추웠는데 더워서 깜짝 놀랐어요.]

오늘 서울 기온은 23.9도로 평년보다 8도 높았습니다.

충북 영동 기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27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충북 충주와 대전, 경기 동두천 등도 25도를 넘었습니다.

5월 중순 정도의 낮 기온입니다.

낮 기온이 크게 오른 건 비를 내리는 저기압과 맑은 날씨를 부르는 고기압의 회전 방향을 따라 따뜻한 남풍이 불었기 때문입니다.

[정다혜/기상청 예보분석관 :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풍이 유입되고, 낮 동안 햇볕에 의해 지표면 가열까지 더해지면서 평년보다 5~10도 가량 높은 기온을 기록하였습니다.]

올해 4월, 5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걸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부근인 열대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 상승기류가 더 활발한데 한반도 쪽으로는 하강기류가 만들어지면서 고기압성 순환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내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오늘보다 내려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최혜란)

▷ [날씨] 밤하늘 수놓은 여의도 벚꽃…3일 전국 비 소식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597019]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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