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설계안 선정…사업 본격화

내년 실시설계 후 착공, 2029년 준공 목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창동역 복합환승센터’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하고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건설사업은 동북부 광역중심지인 창동·상계 지역을 경제·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 도봉구 창동 1-29번지에 공공 주택 280가구, 업무 시설, 상업 시설, 환승 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사업 시행자인 SH공사는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디엔비파트너스건축사사무소와 디엔비건축사사무소가 출품한 ‘메타 그라운드’(Meta-Ground·창동과 교통을 묶는 새로운 그라운드)를 선정했다. 당선팀은 기본·중간 설계권을 받는다.

이 작품은 대상지 일대에 들어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과 지하철 1·4호선 창동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환승시설을 중심으로 환승주차장과 업무·상업·주거시설 등이 어우러진 공간을 제안했다. 대상지 남측에는 소공원을 배치해 지역주민을 위한 휴식 공간도 만든다.

주변 버스·택시 승강장 계획을 변경하고 씨드큐브창동·창동아우르네·사진미술관·로봇박물관·서울아레나 등 주변 시설로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 구축을 설계했다. 센터의 1층은 열린 공간으로 구성하고 유동 인구를 끌어들이는 상업 공간을 더하기로 했다.

SH공사는 당선된 설계안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시공자 선정을 위한 기본설계 기술 제안 입찰 공고를 내고, 내년 실시설계 후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창동역 복합환승센터는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의 마중물 사업”이라며 “창동 지역뿐 아니라 강북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랜드마크이자 고품격 건축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