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호텔이 떠난 자리, 관광호텔단지로 지역경제활성화 모색

이다온 기자 2024. 4. 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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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년 만에 문을 닫은 대전 유성호텔을 대신할 관광호텔단지가 들어서는 등 호황을 누렸던 유성온천 관광특구를 재연, 침체된 지역경제활성화에 방점이 찍힌다.

구 관계자는 "유성호텔 부지에 현재 있는 규모보다 더 크게 들어오기 때문에 상권이 많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관광호텔이 들어오면 향후 온천문화체험관 등 유성온천 문화단지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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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호텔 흥망성쇠 ③
2028년 하반기까지 호텔 1동과 주상복합 건물 2동 등 관광호텔 건설
유성호텔-갑천근린공원 잇는 '온천문화공원'에 '온천문화체험관' 건립
1989년부터 개최된 '유성온천문화축제'…무형문화재 온천수 착정놀이 등
31일 문을 닫은 대전 유성호텔 전경. 이다온 기자

109년 만에 문을 닫은 대전 유성호텔을 대신할 관광호텔단지가 들어서는 등 호황을 누렸던 유성온천 관광특구를 재연, 침체된 지역경제활성화에 방점이 찍힌다.

2일 대전시와 유성구 등에 따르면 유성호텔 부지에는 2028년 하반기까지 호텔 1개 동, 주상복합 2개 동 등 고층 건물 3개 동으로 이뤄진 신축 관광호텔 단지가 들어올 전망이다. 호텔 객실은 총 218개, 주상복합 아파트는 총 536세대로 현재 대전시에서 주택사업계획을 승인 중이다.

앞서 유성호텔 측은 지난 2월 호텔 신축을 위해 대전시에 주택사업계획 승인을 신청, 지난달 승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보완 사항 등의 이유로 재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향후 유성호텔 측과 협의를 마친 후 유성구에 승인 여부 공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유성 온천문화체험관 건립 설계공모에 선정된 ㈜에이에이피에이 건축사무소의 제출작. 대전 유성구 제공

구는 시설 노후화와 경쟁력 한계 등으로 지난 2017년 호텔리베라 유성, 2018년 아드라이호텔 등 지역 향토 호텔이 잇달아 문을 닫아 지역 상권이 침체됨에 따라 유성온천의 특성과 정체성을 살린 관광인프라 구축, 관광콘텐츠 발굴에 주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인체에 이로운 광물질이 다량 함유된 유성온천의 온천수와 웰니스를 접목, 단순 온천욕에서 벗어나 힐링·체험 공간이자 유성의 랜드마크가 될 유성온천문화체험관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체험관은 유성호텔-갑천근린공원 잇는 봉명동 '온천문화공원'에 연면적 4580.73㎡,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2026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198억 5000만 원이다. 지하에는 96면 규모의 주차장, 지상에는 다목적 전시공연장, 여행안내소, 웰니스테라피, 온천수 체험공간을 갖추게 된다.

구는 지난해 9월 체험관 건립 설계공모에서 ㈜에이에이피에이 건축사무소의 제출작을 선정한 후 같은 해 10월 설계용역에 착수, 11월 도면을 그리기 시작했다. 8월 설계용역이 완료되면 올 연말이나 내년 2월 사이 착공, 2026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준공 후 약 3-4개월 동안 운영계획 등을 세운 후 2027년 개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과학과 온천을 접목하며 1989년부터 개최된 '유성온천문화축제'와 조선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무형문화재 '온천수 착정놀이' 등을 통해 유성관광지구를 활성화 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유성호텔 부지에 현재 있는 규모보다 더 크게 들어오기 때문에 상권이 많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관광호텔이 들어오면 향후 온천문화체험관 등 유성온천 문화단지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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