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한수원 도심 이전' 쟁점화…총선 민심 요동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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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을 앞두고 경북 경주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도심 이전이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4.10 총선 경주에 출마한 김일윤 후보는 2일 경주 중앙시장 네거리에서 특별 유세를 갖고 "한수원 본사의 경주 도심 이전을 위한 확실한 절차 중 하나로 한수원이 신경주대를 매입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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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도심 이전 가시화 소식에 총선 앞두고 경주 민심 '술렁'
한수원 "대학과의 상생 차원서 추진…결정된 것 없다"며 진화 나서
22대 총선을 앞두고 경북 경주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도심 이전이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한수원이 지난 1일 무소속 김일윤 후보가 총장으로 있는 신경주대학교와 부지 매매를 위한 가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수원의 선거 개입 논란도 커지고 있다.
4.10 총선 경주에 출마한 김일윤 후보는 2일 경주 중앙시장 네거리에서 특별 유세를 갖고 "한수원 본사의 경주 도심 이전을 위한 확실한 절차 중 하나로 한수원이 신경주대를 매입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하루 전인 지난 1일 신경주대학교와 한수원이 맺은 MOU 겸 부동산매매 가계약서를 시민들에게 보여줬다.
이 가계약서는 신경주대 부지 매매를 위한 지적측량 물건조사 및 감정평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감정평가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부동산 계약을 체결하는 내용도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일윤 후보는 "지난 8년 동안 매년 수천 명의 인구가 경주에서 빠져나가며 소멸위기에 처했지만 이를 해결하려는 국회의원은 없었다"며 "산속에 있는 한수원 본사가 도심으로 이전해야 소멸위기에 처한 경주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경주대와의 가계약 소식이 알려지자 파장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한수원 본사 이전은 경주시민의 숙원사업이지만 본사가 위치한 동경주지역 주민들의 극렬한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경주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도 총선 출마에 앞서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을 공약에 넣으려다 동경주 주민의 강한 반발에 결국 포함하지 못할 정도로 이 문제는 '뜨거운 감자'로 여겨진다.
이런 상황에서 공공기관인 한수원이 총선에 출마한 무소속 후보가 총장으로 있는 신경주대와 부동산매매를 위한 가계약을 체결하면서 한수원의 선거개입 의혹까지 일고 있다.
만약 시민들이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경우 총선을 앞두고 경주지역 민심은 급격히 흔들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김석기 후보 측은 한수원에 강력히 항의하며 관련 내용 파악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가계약은 본사 이전을 염두에 두고 추진한 것이 아니라 신경주대 요청에 따라 지역대학과의 상생 차원에서 마련한 것"이라며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건 없는 MOU 성격일 뿐이고 정치 관여 의도도 없다"고 밝혔다.
김일윤 후보는 "앞으로 한수원의 완벽한 도심 이전을 위해 지자체와 산업체, 대학이 협력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신속히 사업을 추진하겠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한수원 이전 진행 과정을 더욱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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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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