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잔고 81조 '역대 최대'…갈 곳 잃은 뭉칫돈 '파킹형'으로

지웅배 기자 2024. 4. 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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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시 주변 대기성 자금으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종합자산관리계좌, CMA 잔고는 81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습니다. 

왜 그런 건지 지웅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는 어제(1일)보다 0.19% 오른 2,753.16에 코스닥 지수는 2.29% 내린 891.59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달 21일 2,750선에 올라선 코스피는 열흘째 제자리걸음 중입니다. 

[김대욱 / 하나증권 연구원 : 이전에는 금융·자동차업종이 밸류업 때문에 올라갔다가 여기에서 자금이 빠지고 이제 삼성전자로 갔고, 나머지(종목)가 안 가는 현상이 발생한 거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이처럼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자금은 '파킹형' 계좌로 몰리고 있습니다. 

CMA 잔고는 어제까지 81조 원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지난달 27일 이후 사흘 사이 7조 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도 59조 6천억 원으로 불었습니다. 

인기를 끌고 있는 공모주 청약을 대비해 투자자들이 청약증거금에 필요한 단기 자금을 계좌에 맡겨둔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김석환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지난주에 엔젤로보틱스 같은 기업이 (상장)하면 증거금이 10조 원 이렇게 몰려들잖아요. 그게 예탁금으로 잡히죠. 그렇다고 해서 (청약이 끝나고) 자금을 바로 빼진 않아요. 유망하게 보는 IPO 예정기업이 있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IPO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달 중순 수요예측과 청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밖에 LG CNS와 케이뱅크 등 '대어'들이 증시 출격을 앞두고 있어 이런 대기성 뭉칫돈 쏠림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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