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무소 안 가도 구비서류 원스톱 처리"…세종시, 디지털 혁신 본격화

최태영 기자 2024. 4. 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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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부터 세종시에선 구비서류 발급을 위해 동사무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일부 민원 처리가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민원 상담에 AI(인공지능) 챗봇서비스를 도입하고, 연설문과 보도자료 작성 등에도 AI 활용이 일상화되는 등 행정에 '디지털 접목'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서비스 구축 시 연 6만3000명의 민원인이 구비서류 발급·제출을 위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할 필요가 없어진다.

시는 또 민원 상담원 수준의 답변이 가능한 챗봇서비스인 가칭 'AI충녕'을 개발해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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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서류 제로화 실증…연간 6.3만명 원스톱 민원처리 혜택
AI충녕 도입 등 인공지능 활용 일상화·시민 편의 증진 추진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 제공

올 하반기부터 세종시에선 구비서류 발급을 위해 동사무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일부 민원 처리가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민원 상담에 AI(인공지능) 챗봇서비스를 도입하고, 연설문과 보도자료 작성 등에도 AI 활용이 일상화되는 등 행정에 '디지털 접목'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시는 행정서비스의 디지털 혁신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디지털 기술의 행정 접목·융합 속도가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정부 정책의 전국 확산에 앞서 정책을 미리 점검하는 테스트베드 공간으로서,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 계획 실증에 적극 나서고 디지털 혁신 과제도 역점 추진할 방침이다.

그 첫걸음으로 '디지털 민원혁신 선도도시' 도약을 선언했다. 시는 지난달 28일 행정안전부와 '구비서류 제로화 및 디지털 민원혁신 가속화' 협력 회의를 열고 '구비서류 제로화'를 선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세종시와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8일 '구비서류 제로화, 디지털혁신'을 위한 디지털 민원혁신 가속화에 적극 협력한다고 밝혔다. 세종시 제공

공무원이 직접 증명서를 확인해 처리토록 해 민원인이 제출하는 증명서를 없애는 제도로, 정부의 구비서류 제로화 일정(4월 100개, 12월 321개)에 맞춰 조례 개정, 민원처리 절차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주민 수혜사업을 대상으로 실명인증 및 공공마이데이터 활용 동의만으로 원스톱 민원처리가 가능게 될 전망이다. 주민 수혜사업은 아빠장려금, 농업인수당, 입학축하금 등 조례에 따른 수혜서비스 일체다. 서비스 구축 시 연 6만3000명의 민원인이 구비서류 발급·제출을 위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할 필요가 없어진다.

시는 또 민원 상담원 수준의 답변이 가능한 챗봇서비스인 가칭 'AI충녕'을 개발해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AI충녕 서비스가 정식 도입될 경우 단순 민원의 30%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현재는 시 누리집, 민원콜센터의 민원 데이터를 인공지능 플랫폼에 학습하는 단계다.

이와 함께 공직자의 행정역량 강화와 업무 효율 제고를 위해 연설문, 보도자료 작성 등에 AI 활용을 일상화한다. 4월부터 홍보, 사업계획 수립 담당자를 대상으로 초거대 AI 활용 교육을 시작한다.

AI충녕 서비스 구성도. 세종시 제공

플랫폼 기반 공공마이데이터 서비스도 강화한다. '세종시티앱', '세종엔', 똑똑건강' 플랫폼에 공공마이데이터를 적용해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종시티앱은 지난달 15일부터 주민등록 등초본과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사업자등록증 등 56종의 전자증명서를 공공기관, 금융기관에 제출할 수 있는 전자증명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모바일 시민증 발급 서비스를 확대해 세미나 등 행사 시 출입을 인증하고, 공공시설 이용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시민편의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똑똑건강앱에선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관리청이 보유하고 있는 공공마이데이터와 연계, 시민이 본인 건강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내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부터는 보건복지부 오늘건강앱 및 노인 맞춤형 복지정책 거점 시설인 스마트경로당과의 데이터 연동을 통해 차별화된 건강관리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세종엔앱은 초정밀 버스 도착정보, 긴급SOS, 시설물 예약, 여권 대기정보 등 지도 기반의 시민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한다. 세종엔앱에선 AI영상기술을 활용해 놀이터, 이응다리 둥에서의 시민체감형 실시간 혼잡도 정보제공을 확대한다. 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기간에는 세종엔앱을 활용해 실시간 투표 대기시간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은 대한민국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선도하는 혁신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것"이라며 "AI를 활용한 시민 밀착형 행정혁신을 통해 도시 혁신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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