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개봉 6일 만에 2만 돌파…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신작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가 개봉 6일 만에 누적 관객 수 2만 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4/1 기준)을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개봉 이후 평단, 언론, 관객들의 쏟아지는 극찬에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독립예술영화로는 유일하게 전체 박스오피스에서도 10위권 내에 들었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자연과 가까이 살고 있는 부녀의 작은 마을에 갑작스레 글램핑장 건설을 위한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드라이브 마이 카'의 음악 감독이었던 이시바시 에이코가 라이브 퍼포먼스용 영상을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에게 의뢰한 것을 계기로 탄생한 영화이다.

'드라이브 마이 카'로 칸영화제 각본상,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 '우연과 상상'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던 하마구치 류스케는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로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세계 4대 영화제를 모두 석권한 감독이 되었다. 이는 일본 영화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설적인 감독 구로사와 아키라 이후 첫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기록이다.

개봉 6일 만에 2만 관객을 돌파하며 뜨거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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