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계양에 대해 아는 것 없는 이재명, 토론회 돌연 비공개"

박소연 기자 2024. 4. 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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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8일 앞둔 가운데 최대 격전지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상대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관련한 각종 논란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성의 지족역 사거리 지원 유세 현장에서 "이 대표가 원 후보와 OBS에서 토론했다고 한다. 토론하는데 갑자기 이 대표가 반발해서 생방송 공개되는 것을 막았다고 한다"며 "오늘 이 대표 어디 있는지 아시지 않냐. 법정에 가 있는데 법정도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법정도 공개되는데 왜 총선 앞둔 유력 후보자 사이의 토론이 공개되지 않아야 하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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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오늘 9시 OBS TV토론 꼭 시청해 달라"…李 여성차별 발언에 "살림은 男인 저도 잘해"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계양을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4.01. /사진=뉴시스 /사진=

4·10 총선을 8일 앞둔 가운데 최대 격전지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상대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관련한 각종 논란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원 후보는 2일 이 대표가 자당 여성 후보 지원유세를 하면서 '살림은 역시 여성들이 잘한다'고 밝힌 데 대해 "살림은 남성인 저도 잘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1일)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남영희 후보 지원유세를 하며 "여기 남성분들 조금 억울하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살림은 역시 여성들이 잘하더라"고 했다. 현장에서 미지근한 반응이 나오자 이 대표는 "남자분들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시라. 다 잘한다 그 말이다"라고 수습했다.

원 후보는 이화여대 초대 총장 김활란 여사 등이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켰다는 발언을 한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도 비판했다.

원 후보는 김 후보와 이 대표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여성차별, 왜곡, 비하하는 사람은 정치할 자격 없다. 어떻게 이런 사람들만 모아서 국회의원 공천까지 하는지 신기하기까지 하다"며 "'친명'이면 모든게 용납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원 후보는 전날 이 후보와의 계양을 후보와의 TV토론회가 갑작스럽게 비공개된 것과 관련해서도 강력 항의하고, 토론회 시청을 요청했다. 이 후보가 토론회 공개에 자신이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드러내는 전략이다.

원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와 토론회 진행을 위탁받은 OBS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공정한 선거를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원 후보와 이재명 후보 간의 TV토론회는 당초 '공개 방송'으로 진행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토론회 시작 1시간 전 이재명 후보 측이 요청하자 돌연 OBS는 '비공개 진행'과 '보도유예(엠바고)'를 결정했다.

원 후보측은 토론회 직후 선관위 측에 '토론회 저작권' 소유 여부를 확인한 뒤 법적 검토를 거쳐, 토론회를 참관한 캠프 관계자가 작성한 녹취록을 언론사에 제공했고, 이에 토론회 관련 기사가 오후 6시 30분쯤 게시됐다. 토론회 내용을 다룬 보도를 두고 이 후보 측에서 반발하자, 선관위 관계자가 "토론회 저작권이 OBS에 있다"며 돌연 말을 바꿨다는 게 원 후보측 주장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거들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성의 지족역 사거리 지원 유세 현장에서 "이 대표가 원 후보와 OBS에서 토론했다고 한다. 토론하는데 갑자기 이 대표가 반발해서 생방송 공개되는 것을 막았다고 한다"며 "오늘 이 대표 어디 있는지 아시지 않냐. 법정에 가 있는데 법정도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법정도 공개되는데 왜 총선 앞둔 유력 후보자 사이의 토론이 공개되지 않아야 하냐"고 지적했다.

원 후보는 'TV토론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라는 게시글을 올리고, "계양에 와서 한 것도 없고, 계양에 대해 아는 척만 하지 정작 아는 것도 없는 것 같고, 공약을 하긴 하는데 어디에 무슨 공약을 했는지 알고나 있는 건지 의문이라면 계양 국회의원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이 대표를 저격했다.

이어 "오늘 9시 OBS TV 토론 꼭 시청해 달라. 그리고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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