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COMPANY] 압도적 화질 OLED 개척… `메타 테크놀로지`로 또 한번 한계를 넘다

윤선영 2024. 4. 2. 17:2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디스플레이
OLED TV 최초 휘도 3000니트 달성
햇빛 반사된 물방울 미세부분도 표현
美·英 매체 "TV 밝기 경쟁에 마침표"
전력 소비·플라스틱 사용량 확 줄여
눈 건강 지키고 수면방해 요소도 제거
"기술 혁신으로 차별적 고객가치 창출"
LG디스플레이 모델이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한 OLED TV 패널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로고. LG디스플레이 제공
'메타 2.0 패널' 제품 모습. LG디스플레이 제공
글로벌 안전과학회사 UL솔루션즈가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전 제품에 '로우 플라스틱' 검증 마크를 부여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10년 기술력을 결집한 혁신 기술 '메타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리더십을 확고히 하며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OLED는 화면을 구성하는 수천만 개의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기존 LCD(액정표시장치)가 구현하기 어려운 완벽한 블랙과 풍부한 색 표현력은 물론 현존 TV 중 가장 빠른 응답 속도를 갖췄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세계 최초 55인치 풀HD급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래 OLED TV 시장을 개척해왔다. 프리미엄 TV 시장의 주류를 LCD에서 OLED로 변화시키는 데 주력했다.

◇독자 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로 OLED의 한계 뛰어넘는 화질 혁신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CES 2024'에서 선보인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기반으로 OLED TV 패널 최초 최대 휘도 3000니트를 달성하며 기존 대비 42% 더 밝은 화면을 구현했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최적화된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렌즈 패턴 'MLA+' △다차원적으로 진화된 휘도 최적화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 △전계조화질 강화 알고리즘 '디테일 인핸서'를 결합한 LG디스플레이의 독자 기술이다.

MLA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볼록한 렌즈 패턴이 빛의 추출을 극대화해 휘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소자에서 만들어진 빛이 패널의 수많은 레이어에 부딪히면서 외부로 방출되는 빛에 소실이 발생했는데 이를 수백억 개에 달하는 초미세 렌즈를 균일하게 증착하는 고난도 기술로 해결한 것이다.

기존 MLA 기술에서 한층 진화한 MLA+는 빅데이터 분석으로 마이크로 렌즈 패턴의 각도를 최적화해 패널 내부 반사로 소실되던 소량의 빛까지 화면 밖으로 방출한다. 휘도가 높아지면 영상의 명암차를 더욱 크게 표현할 수 있어 쏟아지는 폭포수의 입체감이나 햇빛에 반사되는 물방울 하나하나의 반짝임까지 보다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다.

메타 멀티 부스터는 영상을 다중 분석해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의 근원적 강점인 최대 휘도뿐만 아니라 컬러 휘도까지 높여 화질을 보다 정교하게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이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MLA+와 메타 멀티 부스터의 결합으로 기존 대비 114% 향상된 1500니트의 컬러 휘도를 구현한다. 컬러 휘도가 높아지면 밝은 곳은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만드는 HDR 효과를 더욱 잘 표현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디테일 인핸서'는 영상 밝기에 관계없이 일관되고 정확한 색을 표현하는 전계조 화질 강화 알고리즘이다. 8K 기준 3300만개 화소의 빛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제어하는 OLED '픽셀 디밍' 기술에 새로운 방식의 데이터 처리 기술을 더해 피사체의 고유한 색과 원작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한다.

이를 토대로 바닷속처럼 어두운 장면에서도 헤엄치는 열대어 고유의 색과 디테일을 왜곡 없이 감상할 수 있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의 뛰어난 성능을 확인한 국내외 매체는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IT 매체 디지털 트렌즈는 최대 휘도 3000 니트를 달성한 메타 테크놀로지 2.0 덕분에 밝기에 대한 논쟁은 그 막을 내리게 됐다며 "TV 밝기 경쟁 시대가 드디어 마침표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매체 왓 하이파이는 "LG디스플레이는 MLA 기술을 활용해 OLED TV를 놀라운 수준의 밝기로 끌어올렸다"고 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을 사용한 제품들도 화질 성능을 인정받으며 전문가가 선정하는 '최고의 TV' 목록에 잇따라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국 테크 미디어 CNET은 '최고의 화질 TV'로 LG전자의 'OLED G3'를 선정했다. 필립스의 'OLED908' 모델도 최근 왓 하이파이의 별 다섯 개 평점을 받았다.

화질뿐만 아니라 라인업에서도 혁신을 이뤄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초대형 OLED부터 게이밍 OLED를 아우르는 OLED 풀라인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OLED TV 패널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80인치 이상 초대형 OLED TV 패널을 양산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다. 초대형 OLED는 패널 위에 빛을 내는 유기물질을 나노미터급으로 아주 얇게 입혀야 하는데 화면이 커질수록 고르게 입히기가 쉽지 않아 균일한 화질을 구현하기 어렵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 및 구동 기술 개선, 유기발광 소자 성능 향상, 베젤 최소화 등에 기반해 80인치대에 이어 세계 최대 사이즈인 97인치까지 양산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 22% 높이고 플라스틱 사용량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최소화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은 자연과 사람에게 친화적인 기술로도 평가 받는다. 글로벌 안전과학회사 UL솔루션즈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전 제품에 '로우 플라스틱' 검증 마크를 부여했다. 이는 플라스틱 사용량이 전체 중량의 5% 미만인 제품에만 부여하는 마크로 디스플레이 패널이 검증을 받은 것은 LG디스플레이가 최초다.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은 LCD와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고 필름 시트류의 사용을 최소화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주요 부품을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로 대체해 폐기 시 부품 재활용 가능률을 92.7%까지 높였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한 3세대 OLED TV 패널은 유기발광 소자의 빛 방출을 극대화함으로써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을 약 22%(동일 휘도 기준) 개선해 소비 전력을 저감하는 효과도 있다.

이와 함께 10년간 축적해온 독보적인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눈 부담을 줄이는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3세대 OLED TV 패널은 최근 UL솔루션즈로부터 업계 최초로 '로우 블루라이트플래티넘' 등급 인증을 받았다. 이 제품들의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은 36%로 현존 TV 패널 중 가장 낮다. 일반적으로 LCD TV 패널의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은 70~8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은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와 달리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구조로 유해 블루라이트 파장을 크게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도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은상비침 현상이 거의 없음을 뜻하는 '리플렉션 프리', 화면 깜빡임 현상에서 자유로운 '플리커 프리', 시력 저하 유발 요인이 적음을 뜻하는 '아이 세이프' 인증 등도 획득한 바 있다.

TUV라인란드로부터는 세계 최초로 '일주기 리듬 인증'을 획득했다. 일주기 리듬은 약 24시간을 주기로 발생하는 인간의 생체리듬 패턴으로 일반적으로 야간에 TV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시청할 경우 일주기 리듬을 방해해 수면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은 휘도, 색온도 등을 조정해 멜라토닌 등 수면을 돕는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는 우수한 화질뿐 아니라 시청자의 건강과 친환경까지 고려한 기술"이라며 "기술 혁신으로 차별적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