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개통식 불참’ 김동연 지사 두고 경기도의회 국힘-민주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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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3월29일 GTX-A 개통식 불참한 것을 두고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는 기념식 3일 전 '시승식 없는 개통기념식은 반쪽짜리 행사'라는 괴상한 논리를 들며 행사 주최인 국가철도공단에 돌연 불참을 통보했다"며 "기념식 이후 진행된 GTX 열차 시승식은 애당초 김 지사를 포함한 주요 초청 인사의 참석이 거론된 적 없다"고 불씨를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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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셀프 패싱' 자처한 도지사"
(시사저널=안은혜 경기본부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3월29일 GTX-A 개통식 불참한 것을 두고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는 기념식 3일 전 '시승식 없는 개통기념식은 반쪽짜리 행사'라는 괴상한 논리를 들며 행사 주최인 국가철도공단에 돌연 불참을 통보했다"며 "기념식 이후 진행된 GTX 열차 시승식은 애당초 김 지사를 포함한 주요 초청 인사의 참석이 거론된 적 없다"고 불씨를 지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시승식이 윤석열 대통령, 국토교통부 장관,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외 GTX 개통에 힘써준 현장소장, 안전점검 참여 시민, 수서~동탄 출퇴근 시민 등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분들을 중심으로 실시된 데 따른 것"이라며 "이 취지를 알기에 김문수 전 지사,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등 다른 내빈들은 시승식 참석 여부와 관계없이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에 의하면 철도공단은 지난달 19일 개통식과 시승식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스스로 뒤집고 25일 시승식에 참석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한다"며 "최근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한 김 지사의 비판에 대해 못마땅한 심기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몇몇 언론보도가 있었는데 사실이라면 정치적인 이유로 김 지사를 패싱하고 대통령이 놀부처럼 심술을 부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GTX-A 사업은 경기도 제안으로 사업이 진행됐고, 도비 1169억원, 동탄신도시 입주민들이 낸 광역교통개선대책비 8000억원 등 적지 않은 경기도와 도민의 돈이 투입됐다. 더군다나 이번에 개통된 GTX-A 4개역 중 3개 정차역이 모두 경기도 정차역"이라며 "경기도의 수장인 김동연 지사를 개통식과 시승식의 주요한 내빈으로 초청하는 것이 도리"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상식 밖의 어이없는 의전은 이번만이 아니다. 대곡-소사선 개통식, 경부고속도로 평택-오송 2복선화 착공식, 삼성-동탄 광역급행열차 관통식 모두 김 지사를 초청 대상에서 제외시켰다"며 "더욱 치졸하고 비열한 것은 몇몇 행사에서 국민의힘 자치단체장들은 초청명단에 포함되었다는 사실이다. 놀부심보가 따로 없다"고 비판했다.
국힘은 "GTX 개통은 도민이 가장 기쁨을 누려야 함이 마땅한데 도지사가 사사로운 감정을 앞세워 1400만 도민의 기회를 박탈했다"며 "'김동연 패싱'이 아니라 '김동연 셀프 패싱'인 셈"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김동연 지사는 GTX-A 노선 개통일인 지난달 29일 수서역 기념식 참석 대신 동탄역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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