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몇 조각에 1만원…"여의도 벚꽃축제 너도? 마트 시식코너인 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축제인 '여의도 봄꽃축제'에서 판매 중인 음식값이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의도 벚꽃축제 푸드존에서 시킨 제육 덮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파가 붐비는 주말을 피해 평일인 월요일 여의도 벚꽃 축제에 다녀왔다는 A 씨는 "꽃구경도 하고 이런저런 이벤트도 있어서 간만에 즐겁게 지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A 씨는 푸드존에서 주문한 커피와 샌드위치 그리고 1만원짜리 제육 덮밥을 보고 깜짝 놀랐다.

A 씨는 "금액은 만 원을 받았는데, 반찬은 단무지 3조각에 국물도 없었다. 또 비계밖에 없는 제육 몇 조각을 보고 민원 부스를 찾아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A 씨는 민원 부스의 불친절한 응대에 더 화가 났다. A 씨는 "돌아온 답변이 영 기분이 나빴다"며 "이번 주까지 기다려보고 답이 없으면 구청에 직접 민원을 넣을 예정이다. 우롱당한 기분 탓에 잠도 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A 씨가 공개한 제육 덮밥 사진을 보면 소량의 밥과 고기 몇 점, 단무지 3조각이 전부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노량진 컵밥 거리를 가도 저것보단 낫겠다", "축제 가기전에 꼭 밥집 들러서 밥 먹고 가야겠다", "저건 두 숟가락이면 먹겠는데", "무슨 대형마트 시식코너도 아니고" 등 축제 현장에서 여전히 고객들에게 바가지 씌우는 장사꾼들을 비판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