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전남도 의대 '공모' 방침에 "신중하지 못한 처사"

고익수 2024. 4. 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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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목포대학교가 전남도가 발표한 전남 국립의과대학 공모방침에 깊은 우려와 실망감을 표했습니다.

박정희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추진단장은 2일 "전남 의료실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전남도가 통합의대 추진이 어려워지자 외부기관에 전남 의대 입지를 결정토록 한다는 것은 의료의 공공성과 낙후지역 의료공백 해소라는 도민의 뜻을 외면하고, 입지 선정에 대해 전남만 정치적 부담에서 자유로워지겠다는 매우 신중하지 못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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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목포대학교

국립목포대학교가 전남도가 발표한 전남 국립의과대학 공모방침에 깊은 우려와 실망감을 표했습니다.

박정희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추진단장은 2일 "전남 의료실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전남도가 통합의대 추진이 어려워지자 외부기관에 전남 의대 입지를 결정토록 한다는 것은 의료의 공공성과 낙후지역 의료공백 해소라는 도민의 뜻을 외면하고, 입지 선정에 대해 전남만 정치적 부담에서 자유로워지겠다는 매우 신중하지 못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단장은 "통합 의과대학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전남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의료수요를 파악하여 신설 의과대학 입지를 정책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며 "지역 의료실정을 잘 모르는 외부기관에 그 결정을 맡긴다는 것은 동·서부권 갈등을 증폭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니다.

이어 "목포대는 34년 전부터 의료에서 소외된 농·어촌과 섬 주민들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해 의과대학 신설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면서, "발전된 도시의 응급환자를 대응하자는 게 의과대학 유치 논리가 아니었다.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의 의료수요는 결코 공모 절차에서 언급한 평가 기준에 따라 등가로 다루어질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전남도는 지금이라도 공모절차 진행을 재고하고 전남 의대 신설에 대한 전남도 차원의 정책적 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차주환 목포대 기획처장 또한 "목포대는 그간 의대 신설을 대비해 목포캠퍼스에 부지 5만 평을 확보했다"며 "여러 계층의 의견을 모아 국립의대 신설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의과대학 평가를 추진한다면 당연히 목포대가 지정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의대 지정이 마치 지역의 단위사업을 공모해 나누는 것 같이 추진한다는 것은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의 기본 취지가 망각된 처사로 보인다"라고 유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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