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F&B 잘나가는 이유 있었네"…기획단계부터 '협업'으로 윈윈

이혜원 기자 2024. 4. 2. 1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백화점이 F&B(식음료) 각축장으로 변모한 가운데, 기획 단계에서부터 함께한 F&B 브랜드가 주목받는 모습이다.

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기존에 명품과 패션 카테고리에 집중해 온 백화점들이 최근 F&B 브랜드 유치에 공을 들이는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백화점업계가 초기 단계에서부터 F&B 브랜드와 함께 협업해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강호연파', 롯데백화점 '일월오악' 등 효자 브랜드 함께 만들어
더현대 대구 강호연파 매장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백화점이 F&B(식음료) 각축장으로 변모한 가운데, 기획 단계에서부터 함께한 F&B 브랜드가 주목받는 모습이다.

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기존에 명품과 패션 카테고리에 집중해 온 백화점들이 최근 F&B 브랜드 유치에 공을 들이는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F&B는 오감 중 미각, 후각, 시각 등 다양한 감각을 사용하는 부문이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기에 용이하다"며 "감성을 소비하는 최근 트렌드와도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근에는 백화점업계가 초기 단계에서부터 F&B 브랜드와 함께 협업해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현대백화점은 외식벤처기업 FG와 함께 샤부샤부 브랜드 '강호연파'를 만들었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F&B 바이어와 FG는 유명 먹방 유튜버 '밥굽남'과 삼고초려 끝에 함께할 수 있게 됐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현재 강호연파는 더현대 서울을 비롯해 더현대 대구,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좀 등에 입점해 있다.

1인 샤부샤부집의 월평균 매출은 1억원에 육박하고, 푸드코트 단위 면적당 매출 상위 5위 안에 드는 효자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다.

이에 현재는 신세계백화점에서도 러브콜을 받아, 최근 광주신세계에도 입점했다.

이 외에도 현대백화점은 트렌디 F&B 인플루언서인 '뚜기'가 기획한 프리미엄 약과 브랜드 '골든피스'와 용리단길(용산+경리단길) 대표 브런치 가게 '쌤쌤쌤'의 김훈 대표가 론칭해 주목받은 크루아상 전문 베이커리 '테디뵈르 하우스' 등을 더현대 서울에 입점시켜 MZ세대로부터 눈길을 끌었다.

롯데백화점도 지난해 12월 대대적으로 인천점 식품관을 리뉴얼하면서, 솥밥 브랜드 '일월오악'을 새롭게 오픈해 인기를 끌고 있다.

고급 레스토랑의 플레이팅을 선보이기 위해 한남동 '소수' 오마카세 총괄셰프, 르꼬르동 출신인 송치훈 셰프가 롯데백화점 F&B팀과 손을 잡고 함께 '일월오악' 브랜드를 최초 기획 및 개발했다.

임금을 상징하는 일월오악도에서 모티브를 얻어 궁중음식이 떠오르는 높은 수준의 음식을 선보이고 있으며, 솥밥 반상을 코스요리처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에는 신동민 일식 셰프와 협업해 오픈한 '스시카세'도 있다. 회전초밥과 오마카세가 결합된 신개념 콘텐츠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오마카세를 손쉽게 즐길 수 있어 인근 직장인들로부터 '숨은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