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카라, 영화 '파묘'에 동물학대 의혹 제기

서미량 2024. 4. 2. 16: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물권단체 카라가 천만 관객 수를 돌파한 인기 영화 '파묘'의 동물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카라는 지난 1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입장문을 내고 "동모본(동물출연 미디어 모니터링 본부)에 '파묘'에 대한 의견이 한 달 만에 8건이나 등록됐다"며 "영화에는 돼지, 닭, 은어, 개 등 다양한 동물들이 위험해 보이는 장면들에 등장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 '파묘' 공식 스틸컷

동물권단체 카라가 천만 관객 수를 돌파한 인기 영화 '파묘'의 동물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카라는 지난 1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입장문을 내고 "동모본(동물출연 미디어 모니터링 본부)에 '파묘'에 대한 의견이 한 달 만에 8건이나 등록됐다"며 "영화에는 돼지, 닭, 은어, 개 등 다양한 동물들이 위험해 보이는 장면들에 등장했다"고 밝혔다.

동모본은 축사에서 돼지들이 혼비백산 도망치는 장면, 살아서 펄떡대는 은어를 땅에 미끼로 놔두는 장면, 닭을 칼로 위협하는 장면, 돼지 사체 5구를 난자하는 장면 등을 문제 삼았다.

이에 카라는 지난달 12일 제작사 쇼박스에 7가지 질의를 담은 공문을 보냈다. 질의 내용에는 ▲촬영 중 다치거나 죽은 동물이 없었는지 ▲실제 동물이 출연했다면 섭외 및 반환 경로 ▲돼지 사체 5구에 칼을 찌르는 장면이 실제 사체였는지 모형이었는지 ▲촬영 전후 및 진행 단계에서 동물의 스트레스 최소화, 안전 보호를 위해 어떠한 노력이 이루어졌는지 ▲촬영 현장에 수의사 또는 전문가가 배치되었는지 ▲동물의 안전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는지 여부 등이 포함됐다.

쇼박스 측은 답변하지 않다가 이후 카라 인스타그램에 해당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 되자 공문을 정리해 회신하겠다는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는 "이야기를 위해 동물이 다치거나 죽는 것, 동물 사체를 촬영하는 것을 동물학대 이자 동물권 유린으로 받아들이는 시대"라며 "영화 '파묘'에서는 흙도 살아있다. 생명이 태어나고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자연의 섭리에서, 오로지 인간을 구하기 위해 동물을 소품처럼 해하는 촬영 현장은 영화 '파묘'가 품은 가치와는 상충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팀 서미량 기자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