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찝찝했던 지하철 의자…‘강화 플라스틱’으로 바꾼다

권나연 기자 2024. 4. 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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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8호선의 직물형 의자가 2029년까지 '강화 플라스틱 의자'로 모두 교체된다.

서울교통공사는 2일 빈대 방역 등 지하철 청결을 위해 직물형 의자를 강화 플라스틱 의자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다만 승객의 의류와 가방 등에 붙어 빈대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공사 측은 직물형 의자를 점진적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직물형 1955칸 중 교체 시기 15년이 도래한 3호선 340칸을 강화 플라스틱 의자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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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까지 직물형 1955칸 교체 추진
공사 “객실 청결 위해 음식물 지참 자제”
서울지하철 방역 모습. 서울교통공사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직물형 의자가 2029년까지 ‘강화 플라스틱 의자’로 모두 교체된다.

서울교통공사는 2일 빈대 방역 등 지하철 청결을 위해 직물형 의자를 강화 플라스틱 의자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현재 좌석은 직물형이 1955칸(54%)으로 가장 많다. 이어 ▲강화 플라스틱 1044칸(29%) ▲스테인리스 613칸(17%) 순이다.

직물형 의자는 화재와 오염에 취약하다. 지하철 내부는 고온스팀 진공청소와 화학적 방제를 통해 관리되고 있지만 위생에 불안을 느끼는 시민들도 많다.

특히 지난해 말 인천의 한 사우나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빈대가 출몰하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대중교통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실제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6건의 빈대 출몰 관련 민원이 서울교통공사에 접수되기도 했다. 확인 결과 빈대가 발견된 사례는 없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전동차의 기본 골격은 금속 재질로 이뤄진 데다 운행을 마친 전동차는 차량기지 실외에 유치된다”며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기 때문에 빈대의 발육온도인 13℃ 이하로 생육조건과 맞지 않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동차 운행 중에는 진동이 심하고 조명도 강해 어둡고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빈대의 서식지로 적합하지 않다.

다만 승객의 의류와 가방 등에 붙어 빈대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공사 측은 직물형 의자를 점진적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직물형 1955칸 중 교체 시기 15년이 도래한 3호선 340칸을 강화 플라스틱 의자로 바꾼다. 소요 예산은 약 45억원이다. 직물형 의자는 2029년까지 모두 교체될 예정이다.

안창규 서울교통공사 차량본부장은 “현재까지 서울지하철에 빈대가 발견된 사례는 없었으나 시민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승객에 의한 빈대 유입을 막고 객실 청결 유지를 위해 음식물 지참 탑승을 자제하고 빈대 방역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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