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남양주시장 “어린이 등 교통약자들 안전 관련 사안엔 ‘한 치의 양보도 없다’”

2024. 4. 2. 15:5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교 주변 도로정비 · 시설물 관리 등 교통안전 확보에 총력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시민시장 모두가 행복한 삶을 실현”
수동초 송천분교 통학로 상황 점검

[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도시 조성에 집중, 관내 학교 주변 도로정비, 시설물 관리 등 교통안전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시민시장 모두가 행복한 삶을 실현하는 것, 그것이 바로 남양주시가 꿈꾸는 진정한 ‘상상 더 이상’의 남양주이기 때문이다.

새학기가 시작되서 겨울철(11월~다음해 2월) 동안 주춤했던 어린이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TASS)에 따르면 입학·개학이 시작되는 3월부터 어린이 교통사고가 증가해 5~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의 어린이 교통사고는 2020년 8400건에서 2021년 8889건, 2022년 9163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 지난 5년간(2018년~2022년)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보행 중 교통사고로 어린이 17명이 사망하고 1962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안전이 최우선”…오남초, 양오초·중 통학로 개선 추진

주광덕 시장은 지난 1월 오남초등학교를 방문, 학교 관계자, 학부모 등 33명과 함께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한 간담회 및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오남초 측은 학생들의 유일한 통학로가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탓에 공사·택배 등 대형 차량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노출돼 개선을 요청했다. 이에 시는 기존 통학로가 아닌 길이 70m, 폭 8m 규모의 우회도로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12월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시는 오남읍 양오초·중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6월까지 학교 인근 통학로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양오초·중교 안심 보행로 조성

이번 통학로 개선사업은 기존 보도 옆 공유수면 부지를 활용, 보도 폭을 2m 추가 확장하는 사업이다. 해당 도로는 평소 학생 등 주민 통행량이 많은 곳이지만 보도 폭이 좁아 환경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사업지 점검 결과, 통학로의 구조적 안정성 확보를 위해 시설물 보강이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이 있었고, 추가적인 사업비 투입이 요구됐다.

이에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한 주 시장은“추가 사업비를 조속히 확보해 구조적으로 안전한 통행로가 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물 점검…사고 예방 중점

시는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해 시설유지보수를 추진한다.

현재 관내 어린이보호구역은 초등학교 69개소, 특수학교 1개소, 유치원 35개소, 보육시설(어린이집) 25개소 등 130개소가 지정된 상태다.

시는 다산동에 소재한 금교초와 도농초 어린이보호구역의 도로시설물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도로는 초등학교 정문과 접해 있어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유지라는 이유로 보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컸던 구간이다. 이에 시는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노면 상태가 불량한 구간을 선정, 4월 중 도로포장 및 교통안전시설물 정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는 총 19억6000만원을 투입해 ▷어린이보호구역 무인교통단속장비 구매설치 ▷노란신호등 교체 ▷바닥형 보행신호등 설치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 설치 등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는 도곡초, 퇴계원초 등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시설물 신설 및 교체, 보수작업이 예정돼 있다.

▶도로정비, 지중화사업까지…안전한 통학환경 조성 온힘

시는 통학로 일대 도로를 확장·개설하는 등 보행환경 개선에 나선다.

우선, 가곡초 통학로(화도읍 가곡리 279-15번지~284-127번지 일원)를 확장한다. 79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길이 470m, 폭 10m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지중화 사업을 앞둔 장승초 앞

이어 퇴계원초 통학로 역시 확장공사에 돌입했다. 퇴계원읍 퇴계원리 279-2번지~283-1번지 일원에 실시되는 해당 사업은 지난해 실시한 퇴계원초 간담회에서 다룬 사안이다. 사업비 25억5000만 원을 투입해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가양초 통학로 확장공사도 실시한다. 수동면 수산리 12-12번지 일원(가양초 정문)에서 진행되는 이 사업은 11억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길이 55m, 폭 10m로 도로를 넓힌다. 지난 2021년 사업에 돌입, 올해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어 오는 7월까지 송촌초 진입도로 확포장공사를 완료하고, 민선 8기 내 수동초 송천분교 진입도로 개설 및 연세중 주변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 주변 도로정비 및 지중화 사업도 지속 추진 중이다.

지중화 사업은 통학로 상공에 어지럽게 매달린 전기·통신선을 땅에 묻어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기·통신선 지중화 사업대상은 퇴계원초, 평내초, 장승초, 어람초, 가곡초 등 5개 초등학교 통학로 3㎞ 구간이다.

지난해 시는 ▷창현초~마석고 일원 도로재포장공사 ▷평동초 인근 보도정비공사 ▷호평·평내 초중고 일원 보도정비공사(판곡초, 장내초·중, 평내고) ▷마석택지지구 내 보도정비공사(송라중) ▷청학택지 노후 보도정비공사(별내초·중) ▷진접중 일원 보도확장공사 ▷주곡초 일원 안전보행환경 정비사업 ▷부평초 입구 보도정비공사 등 8개 사업을 완료했다. 평내초 통학로 일원 지중화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해 현재 추진 중이다.

올해는 장내초, 화도초, 어람초, 장승초, 금교초, 도농초 등 6개교 통학로 일원에 대한 정비사업 및 지중화 사업을 진행한다.

▶21억 추경예산 편성…“보행환경 개선사업 지속 추진할 것”

특히 시는 통학로 개설 및 확장공사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는 등 적극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관내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개선을 위해 21억원가량의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 세부적으로는 ▷가곡초 통학로 확장공사(19억원) ▷오남초 통학로 개설공사(2억원) ▷양오초·중교 인도확장 및 도로개선공사(3500만원) 등이다.

이처럼 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민선 8기 남양주시는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지난해부터 20곳 이상의 교육현장을 방문,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주광덕 시장은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비롯한 시민들의 안전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다’는 각오로 민생현장 곳곳을 점검하고 있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 공직자들과 함께 선제적으로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 시장은 “무엇보다 남양주시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통학할 수 있도록 관내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pjh@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