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보다 낫네’ 차오차이, 가성비·가심비 챙긴 모던 중식 신제품 출시

김지윤 기자 2024. 4. 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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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의 모던 차이니즈 퀴진 브랜드 ‘차오차이’가 뉴욕, 홍콩, 파리, 서울 등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는 다채로운 중화 미식을 간편하게 맛볼 수 있도록 신제품 19종을 출시했다.

한국인에게 중국 음식은 입학, 졸업, 생일 등 기념할 만한 일이 있을 때 기쁨을 함께 나누는 메뉴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의 중식당은 약 3만여 곳으로 한식당 다음으로 많지만 고가의 메뉴인 데다 화구와 웍으로 입히는 특유의 맛을 내기가 쉽지 않아 외식이나 배달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배달앱 최소 금액을 채우기 위해 불필요한 메뉴를 추가해야 했던 고충도 커졌다.

샘표의 모던 차이니즈 퀴진 브랜드 ‘차오차이’가 기존 중화요리의 단점을 보완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차오차이’는 ‘빼어난 요리(超菜)’라는 뜻으로, 뉴욕, 홍콩, 파리, 서울 등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는 다채로운 중화 미식을 간편하게 맛볼 수 있도록 제작한 브랜드다.

차오차이 연구팀 소속 김선경 셰프는 직업 요리 시연을 하며 “팬에서 삼겹살을 굽고 기름을 제거한 뒤 소스를 넣고 요리를 완성하는데 5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2일 중구 샘표 우리맛공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서동순 전무는 “이번 신제품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새로운 맛”이라며 “3천 가지 이상의 식자재와 수많은 향신료로 다채로운 맛의 색채를 만들어내는 중화요리의 본연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좋은 소스를 찾아내는 데 5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에는 세계 각국의 중화 미식을 우리 입맛에 구현하기 위해 차오차이 연구팀과 중식의 대가인 여경옥 셰프, 트렌디한 맛을 선도하는 이태규 셰프, 모던 차이니즈의 개척자라고 불리는 최형진 셰프 등이 협업했다.

신제품은 렌지업 8종과 요리 소스 11종 등 총 19종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차오멘 소스’와 ‘몽골리안 비프소스’가 있다.

간담회 후 진행된 시식회에서 마주한 차오멘은 에그 누들과 각종 채소를 볶아 요리됐는데, 미국 드라마에 흔히 등장하는 ‘누들박스’ 속 중국 음식을 연상케 했다. 샘표 측에 따르면 차오멘 소스는 꽃게 육수에 노두유, 굴소스 등을 황금비율로 배합해 감칠맛과 불향을 극대화했다.

MZ 세대의 ‘대세’ 메뉴인 샹궈와 훠궈 역시 신제품 라인에 이름을 올렸다. 샘표 측은 “품질 좋은 향신료와 양념으로 시추안, 충칭, 상하이, 베이지 등 각 지역의 특색이 살아있는 맛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MZ 세대의 ‘대세’ 메뉴인 샹궈와 훠궈 역시 신제품 라인에 이름을 올렸다. 샘표 측은 “품질 좋은 향신료와 양념으로 시추안, 충칭, 상하이, 베이지 등 각 지역의 특색이 살아있는 맛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실온 보관이 가능하고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되는 마라샹궈 레토르트 제품과 다양한 요리 변주가 가능한 마라 샹궈 소스, 백탕훠궈 소스, 즈마훠궈소스, 마라훠궈 소스 등이 준비됐다. 향신료의 강도와 육수의 차별화로 마라 초보부터 마니아까지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마라의 고향인 사천지방 두반장과 향신료 화자오, 마자오로 얼얼한 매콤함을 제대로 살린 ‘시추안 마파두부소스’, 진하게 우린 치킨육수에 홍콩산 굴소스와 두반장으로 맛을 내 부드럽고 깊은 감칠맛과 은은한 매콤함이 일품인 ‘홍콩식 마파두부소스’도 주목할 만하다. ‘5분 만에 완성’ 할 수 있는 간편함이 포인트다.

옛날 짜장의 달큼함이 그립다면 특제 짜장 소스를 활용해보는 것이 좋겠다. 춘장을 센 불에 볶아 고소한 풍미를 높인 볶음 춘장 소스를 사용, 치킨 육수 베이스의 깊은 맛과 굴 소스의 감칠맛을 추가했다. 이외에도 130도 직화 솥에서 볶은 고소한 춘장에 인천 차이나타운 스타일의 큼직한 건더기가 들어 있는 ‘130 직화간짜장’, 알싸하면서도 매운맛이 이색적인 뉴욕 차이나타운 스타일의 ‘스파이시 블랙 페퍼 짜장’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모든 차오차이 소스에는 제품 뒷면에 레시피 영상이 담긴 QR코드가 있어 ‘요리 초보’에게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샘표 관계자는 “다가오는 가정의 달, 이를 참고해 가성비 좋은 한 상을 차려보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한편 샘표는 서양의 맛을 담은 ‘폰타나’를 지난 2003년 론칭하고, ‘티아시아’ 브랜드를 통해 동남아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차오차이는 중국 본토의 요리를 넘어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는 모던 중식을 ‘집에서도 배달보다 쉽고 빠르게 즐기자’는 취지로 개발됐다.

김지윤 기자 ju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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